기사최종편집일 2026-05-18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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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부동산을 사라?' KBO 탈삼진 괴물이었는데…ML 복귀 뒤 냉혹 현실→전 SSG 앤더슨 두고 美 매체 혹평 "해외에 집 사두길"

기사입력 2026.05.18 00:20 / 기사수정 2026.05.18 00:2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지난해 KBO리그 SSG 랜더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우완 투수 드류 앤더슨(32·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 후 현지의 싸늘한 시선과 마주했다. 

현지 매체는 그를 두고 "차라리 해외에서 더 잘 던지는 투수 같다"는 혹평까지 내놓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팬사이디드'는 17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의 시즌 초반 부진 원인을 분석하며 앤더슨의 영입 건을 집중 조명했다. 디트로이트는 현재 20승 2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4위에 내려앉은 상태다.



매체는 "최근 해외 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뒤 미국으로 돌아오는 선수들이 많다"며 "앤더슨 역시 그런 사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뛰며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지만, 디트로이트에서는 불펜 투수로 기용됐고 현재 15경기서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앤더슨은 지난 2025시즌 SSG에서 30경기(전 경기 선발)에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고, 171⅔이닝 동안 무려 245탈삼진을 쓸어 담았다. 이는 리그 최상위권 수치로, 평균자책점 3위·탈삼진 2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구위를 입증했다.

특히 탈삼진은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 단일시즌 2위다. 공교롭게 앤더슨과 같은 시즌인 지난해 한국 무대를 휩쓴 코디 폰세가 252개를 기록했다.

앤더슨은 한국에서 뛰어난 제구력과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리그 정상급 외국인 투수로 자리 잡았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MLB 계약까지 따냈다.



디트로이트는 그런 앤더슨에게 적지 않은 금액까지 투자했다.

'팬사이디드'는 "디트로이트는 앤더슨에게 700만 달러(약 105억원) 계약금, 2027시즌 1000만 달러(약 150억원) 팀 옵션까지 안겼다"며 "하지만 시즌 초반 흐름만 놓고 보면 구단이 그 옵션을 빠르게 포기하려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특히 매체는 앤더슨의 활용 방식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그가 부진한 이유가 선발이 아니라 불펜으로 뛰고 있어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결국 디트로이트는 긴 이닝을 책임지는 롱릴리프 불펜 자원에게 많은 돈을 투자한 셈이 됐다"고 꼬집었다.



다만 최근 등판은 긍정적이다.

앤더슨은 지난 16일 홈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구원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이 경기로 평균자책점을 거의 1점 가까이 낮췄다. '팬사이디드' 역시 "희망적인 모습이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평가는 여전히 냉혹했다. 매체는 "어쩌면 앤더슨은 해외에 부동산을 사두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며 "그가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주는 곳은 해외 무대처럼 보인다"고 비꼬았다.



KBO리그에서는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과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앞세워 SSG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던 앤더슨이지만, MLB 복귀 후에는 아직 기대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지 매체의 냉정한 시선까지 더해진 가운데 앤더슨이 최근 토론토전 호투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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