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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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쓸모없는 패배자" 아내에게 폭언 들어…'올림픽 메달 12개' 수영스타 충격 고백→우울증에 마약 손댔다, 저연봉 보조코치로 재기 다짐

기사입력 2026.05.18 00:32 / 기사수정 2026.05.18 00:3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수영계의 전설 라이언 록티가 은퇴 이후 자신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저연봉 보조 코치직을 선택해 화제다.

하지만 그 선택 뒤에는 최근 있었던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던 시기가 있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17일(한국시간) 록티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의 근황과 과거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포함해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한 그는 최근 미주리주립대학교에서 연봉 약 3만 달러(약 4500만원) 수준의 보조 코치직을 맡으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록티는 인터뷰에서 그 이유로 최근 몇 년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어떤 날은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우울증이 심각했다"고 밝히며, 특히 그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선발전 탈락 이후 삶의 방향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록티는 "그때 나는 완전히 무너졌다. 정신 건강은 바닥이었고, 내가 살던 가정환경 역시 나에게 매우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아내로부터 '넌 쓸모없다, 패배자다'라는 말을 들으며 더욱 깊은 절망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2023년에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교통사고를 겪었고, 그 충격 속에서 술과 약물에 의존하게 됐다. 그는 "내가 겪고 있던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과 마약에 손을 댔다. 주로 대마초와 코카인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지금 돌이켜보면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고 후회했다.



록티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의 강도 사건 조작 스캔들을 꼽았다.

그는 당시 동료 선수들과 함께 주유소 시설을 훼손한 뒤 이를 강도 피해로 허위 신고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그는 10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스폰서 계약도 잇따라 해지되며 연간 약 200만 달러(약 3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잃었다.

그는 "그 사건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추락이었다.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고, 그 이후에도 여러 번 다시 무너졌다"며 "명성과 돈을 얻은 이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사생활 역시 순탄치 않았다. 그는 2025년 3월 아내 케일라 레이 리드와 이혼 절차에 들어갔으며, 세 자녀를 둔 상황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록티는 "우리는 오래전에 사랑이 식었지만 아이들 때문에 관계를 유지했다"며 "그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고 결국 술과 약물에 의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새로운 연인을 만나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밝혔다.

록티는 "그녀를 만난 이후 어깨에 얹혀 있던 짐이 내려간 느낌이었다. 다시 예전의 밝은 내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최근 수락한 대학교 보조 코치직 선택 역시 그녀의 영향이 컸다. 미주리 출신인 그녀와 가족들과 교류하면서 자연스럽게 미주리 지역 학교들과 연결됐고, 결국 두 곳에서 제안을 받은 뒤 현재의 직업을 선택하게 됐다.

커리어에 비하면 낮은 연봉이지만 그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올림픽 메달 9개를 판매해 약 38만 5000달러(약 6억원)를 벌었고, 에너지 제품 브랜드 홍보와 SNS 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경제적으로는 전혀 문제없다.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나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록티는 마지막으로 "지금 나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고, 인생을 온전히 즐기고 있다"며 "이제 어떤 어려움도 나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뉴욕 포스트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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