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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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쓰러진 2728억 사이영상 에이스' 스넬, 복귀 1경기 만에 부상자 명단행 충격…다저스, 결국 '롯데 출신' 좌완 반즈 긴급 콜업

기사입력 2026.05.16 11:27 / 기사수정 2026.05.16 11:27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또다시 선발진 악재를 떠안았다.

'사이영상 2회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33)이 복귀 직후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저스가 선택한 카드는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좌완 찰리 반즈(30)였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인용해 "다저스가 스넬을 다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넬은 16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 선발 등판을 앞두고 왼쪽 팔꿈치 관절 내 유리체 증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는 스넬의 등판 계획을 급히 취소한 뒤 윌 클라인을 필두로 하는 불펜 데이를 선택했고,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던 좌완 반즈를 콜업했다.



스넬은 올 시즌 개막 직전부터 어깨 피로 증세로 이탈하며 시즌 초반 대부분을 결장했다. 지난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통해 어렵게 복귀했지만, 단 한 경기 만에 다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당시 그는 3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아직 정상 컨디션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최고 시속 98.1마일(약 157.9km/h)의 강속구를 던지며 구위 자체는 살아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특히 다저스는 이미 타일러 글래스나우, 브록 스튜어트 등 핵심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역시 다저스의 부상 현황을 전하며 "글래스나우의 허리 경련,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의 팔꿈치 수술 등으로 투수진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다저스는 최근 웨이버를 통해 영입했던 반즈를 급하게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올렸다.



반즈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22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구체적인 성적도 인상적이다. 그는 KBO 통산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2승과 11승을 거두며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고, 17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이닝이터로서 가치도 입증했다. 좌타자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좌승사자'란 별명도 얻었다.



스넬의 재이탈이 현실화되면서 같은 좌완 투수인 반즈의 역할도 예상보다 훨씬 중요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반즈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7경기(4선발)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반즈를 임시 대체 선발 혹은 롱릴리프 카드로 활용할 전망이다.

한편 다저스는 지난해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약 2728억원) 계약으로 스넬을 영입하며 큰 기대를 걸었지만, 올해는 반복되는 부상 문제로 시즌 초반부터 계획이 크게 흔들리는 분위기다.



현지에서도 "다저스가 또다시 선발진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스넬의 장기 이탈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다저스로서는 당분간 대체 선발 자원들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진 상황이다. 

특히 KBO리그 롯데에서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을 인정받았던 반즈가 이번 기회를 통해 빅리그 생존 가능성을 증명해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LA 다저스 X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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