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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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2년 연속 4할' 실화? 잠실 출입 금지 당할라…황영묵 "기운 좋은 듯, 2루수 경쟁 즐긴다"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12 08:00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황영묵의 방망이는 LG 트윈스를 만나면 더욱 뜨거워진다. 외야수 박해민(LG)의 대전 출입 금지와 같이 황영묵도 잠실 출입 금지 푯말이 나오지 않을까.

황영묵은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13안타, 12타점, 2도루, 7볼넷, 출루율 0.404, 장타율 0.386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LG전에서는 올 시즌 15타수 7안타, 타율 0.467, 7타점으로 맹위를 떨치며 LG 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영묵은 지난해에도 LG전 타율 0.409(22타수 9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LG를 상대로 유독 잘 치는 비결을 묻자 황영묵은 겸손하게 답했다. 그는 "사실 그런 걸 생각하고 야구장에 나오진 않지만, 긍정적인 것들이니까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하려고 하고 있다. 운 좋은 안타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고, 무언가 기운이 좋은 듯싶다"며 웃음 지었다. 

팀 전력 분석 자료를 통해 LG전 고타율을 인지하고 있다는 그는 "타석에 들어가서는 그걸 알고 치지는 않는다.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오다 보니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쉬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번 LG와 시리즈 중 처리하지 못한 강습 타구 얘기였다. 황영묵은 "잡을 수 있는 타구였는데 너무 아쉬웠다. 왕옌청 선수한테도 미안했고, 다음 타구가 오든 타석에 들어가든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결국, 황영묵은 이후 어려운 타구 수비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그는 "실책하고 싶은 선수는 없다. 안 좋은 실수를 최대한 안 나오게 하는 게 수비수의 역할이고, 투수가 잘 던지려면 수비수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그게 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시리즈 첫 경기 연장 11회 혈투 다음 날 낮 경기라는 체력적 부담에도 황영묵을 비롯한 선수들은 자율 훈련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에 대해 그는 "나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기에 항상 준비를 잘해야 한다. 선발로 나가든 백업으로 나가든 언제 나갈지 모르니까 준비를 잘하려는 마음가짐들이 다 있다. 쟤도 나가는데 나도 나가서 해야겠다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있는 것 같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늘어난 볼넷 비율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감독님께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강한 타구를 내는 걸 주문하신다. 그런데 1번 타자로 많이 나가면서 투구 수를 많이 가져오려는 접근도 하다 보니 볼넷도 많이 나오게 된 것 같다. 원래 내 스타일도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치는 걸 좋아하는데 투수가 볼을 던지면 칠 수가 없지 않나"라며 미소 지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치열해진 2루수 주전 경쟁에 대해서도 기죽지 않았다. 황영묵은 "1군 데뷔 첫 시즌부터 쉼 없이 경쟁을 해왔다. 경쟁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야구를 즐긴다는 말엔 동의하지 않지만, 경쟁은 즐긴다. 그걸 이겨내야 진짜 성장했고, 내 것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묻자 화려한 수식어 대신 진솔한 답이 돌아왔다. 그는 "매년 똑같은 것 같다. 1군에서 계속 살아남아서 한 타석이라도 더 나가는 게 올해 개인적인 목표다. 이제 팀 성적도 오를 거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LG 팬들의 골칫거리로 떠오른 황영묵의 뜨거운 방망이가 한화 반등의 또 다른 열쇠가 되고 있다.



사진=대전, 김근한 기자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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