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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아시아의 거포 그 자체"…국민타자, 日 언론 선정 요미우리 역대 외인 타자 3위

기사입력 2026.05.11 10:34 / 기사수정 2026.05.11 10:3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일본 언론이 선정한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역대 외국인 타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11일 NPB 구단별 역대 외국인 선수 랭킹에서 이승엽 감독을 요미우리 구단 3위에 선정했다.

'베이스볼 채널'은 "이승엽은 '아시아의 거포' 그 자체였다. 요미우리에서 3할 타율과, 4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 타자로, 넓은 타구 방향으로 수많은 아치를 그려냈다. 1루 수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2006시즌 요미우리에서 개막전부터 4번타자를 맡았고, 최종 성적은 타율 0.323, 41홈런으로 홈런과 타격에서 리그 1위, 108타점으로 리그 4위 등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2003시즌 56홈런 쏘아 올리며 당시 아시아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일본이 자랑하는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에게 본선 풀리그 홈런, 동메달 결정전 결승 2타점 2루타 등 일본 야구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가운데 2004시즌을 앞두고 해외진출을 선언, NPB 지바롯데 마린즈에 입단했다. 



이승엽 감독은 NPB 진출 첫해였던 2004시즌에는 100경기 0.240, 80안타, 14홈런, 50타점, 50득점, OPS 0.779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타자'의 명성에는 기대에 못 미쳤다. 

이승엽 감독은 대신 NPB 2년차였던 2005시즌 117경기 타율 0.260, 106안타, 30홈런, 64타점, 82득점, OPS 0.866으로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한신 타이거스와 맞붙은 일본시리즈에서는 3개의 홈런을 쳐내면서 지바롯데가 31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KBO리그 출신 한국인 선수 최초의 일본시리즈 우승 멤버가 됐다.  

이승엽 감독과 요미우리의 인연은 2006시즌부터 시작됐다. 이승엽 감독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뒤 NPB 최정상급 슬러거로 우뚝 섰다. 43경기 타율 0.322, 169안타, 41홈런, 108타점, 101득점, OPS 1.003으로 펄펄 날았다. 2007시즌에도 30홈런을 기록, 3년 연속 NPB 30홈런으로 대한민국 대표 타자의 면모를 뽐냈다. 2009시즌에는 요미우리에서도 일본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2007시즌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요미우리 내 입지가 좁아졌다. 2008시즌 45경기 8홈런, 2009시즌 77경기 16홈런, 2010시즌 56경기 5홈런에 그친 뒤 요미우리와 재계약이 불발됐다. 2011시즌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122경기 15홈런을 기록한 뒤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했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에서 2012~2014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뒤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2023년부터 2025년 5월까지 두산 베어스 감독을 역임했고, 올해는 요미우리 1군 메인 타격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베이스볼 채널'은 "이승엽은 2006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 부상 영향으로 출발이 늦었지만, 30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이후 3년간은 하락세를 보였고, 출전 경기 수도 100게임을 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베이스볼 채널'은 이승엽 감독의 요미우리 커리어가 2008시즌부터 좋지 않았음에도 역대 요미우리 외국인 타자 3위에 선정할 만큼, 전성기 시절 이승엽 감독의 퍼포먼스는 분명 높은 평가를 받을만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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