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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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연타석 無안타, 잊어주세요' ML 44홈런 타자 본색 드러났다! 위닝 확정하는 결승포 폭발→7G 10안타 맹타…KT 선두의 숨은 힘

기사입력 2026.05.04 19:49 / 기사수정 2026.05.04 19:49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쏟아지는 부상 속에서도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KT 위즈.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타선도 힘을 받고 있다.

KT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딛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KT는 시즌 전적 21승 10패, 승률 0.677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LG 트윈스(승률 0.633)와는 1.5경기 차다. 



이날 KT는 1회초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1회말 맷 사우어가 김도영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면서 곧바로 경기가 뒤집혔다. 그래도 3회 이강민과 김민혁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3-3 동점이 됐다. 

KT는 5회 1사 후 최원준이 볼넷으로 살아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최원준이 2, 3루 도루에 성공한 후, 장성우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2아웃 1, 3루가 세팅됐다.

타석에는 힐리어드가 들어섰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그는 7구째 몸쪽 낮게 들어오는 스위퍼를 걷어올렸다. 타구는 날카롭게 날아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KT는 6-3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는 6경기 만에 나온 힐리어드의 시즌 6호 아치였다. 그는 덤덤하게 그라운드를 돌아 더그아웃으로 돌아왔지만, 동료들은 환한 표정으로 그의 홈런을 축하해줬다. 



KT는 7회 박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 차로 쫓겼지만, 불펜진이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힐리어드는 3회 안타와 8회 볼넷을 포함해 4타석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최근 7게임에서 10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의 외국인 타자로 입단한 힐리어드는 빅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해까지 통산 7시즌 동안 332경기에 나와 44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불과 2년 전인 2024시즌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58경기에 출전해 10홈런을 기록했다.



힐리어드는 개막전인 3월 28일 잠실 LG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이후 부진이 계속됐다. 지난달 1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부터 22연타석 무안타로 침묵하며 한때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진 적도 있었다. 

그래도 벤치에서는 믿음을 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우리는 3, 4번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그러려면 힐리어드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샘(힐리어드)이 살아나면 나쁘지 않다. (김)현수나 (최)원준이가 있어 뎁스는 좋아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후 4월 하순부터 반전이 찾아왔다.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KIA와 홈 3연전에서 힐리어드는 시리즈 내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3점 홈런 두 방을 터트리는 등 5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할대를 헤매던 타율도 아직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0.246까지 올라왔다. 홈런은 공동 5위, 타점은 공동 7위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현재 팀 상황상 힐리어드의 활약이 필요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KT는 시즌 초반부터 팀 타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타선의 핵심인 허경민과 안현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그나마 이적생 김현수와 최원준이 활약 중이고, 장성우가 중심타선에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돌아온 김민혁도 리드오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는데, 최근 힐리어드까지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KT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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