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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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볼 던져야 백호 잡아" 서로 너무 잘 안다…100억 우승 청부사 vs 보상선수 연이틀 맞대결 우연 아니었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4.02 14:22 / 기사수정 2026.04.02 14:22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100억 우승 청부사' 한화 이글스 강백호와 강백호의 FA 보상선수로 한화를 떠나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투수 한승혁이 연이틀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두 선수의 맞대결이 우연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지난 겨울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총액 100억원에 한화 이적을 택했다. 프로 입단 뒤 8년 동안 뛰었던 친정 KT를 떠나는 결정이었다. 

강백호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뛰는 첫 시즌 시작부터 친정과 맞대결을 펼쳤다. 강백호는 지난달 31일 대전 KT전에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6회초에서 나왔다.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한화 떠났던 한승혁이 6회말 구원 등판해 선두타자 강백호를 상대한 까닭이었다. 한승혁은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5구째 142km/h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두 선수 관계 때문에 마운드에 올린 건 아니다. 원래는 (우)규민이나 (전)용주를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냥 (강)백호길래 (한)승혁이를 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다른 팀처럼 포크볼을 던져야 백호를 잡을 수 있어서 포크볼이 있는 승혁이를 올렸다. 둘이 딱 서니까 그때야 관계가 생각이 나더라(웃음)"며 미소 지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의 맞대결은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한승혁이 7회말 마운드에 올라 무사 1루 상황에서 강백호와 다시 맞붙었다. 한승혁은 이번에도 139km/h 포크볼을 던져 강백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연이틀 맞대결 승리를 거뒀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이 감독의 혜안이 빛난 장면이 됐다. 

강백호는 1일 경기에서 6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연이틀 친정을 상대로 안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정작 한화는 연이틀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한화와 강백호가 첫 '강백호 더비' 시리즈에서 스윕패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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