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포스터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 참여한 배우 및 스태프 일동이 공연 취소 및 중단 사태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여명의 눈동자' 배우 및 스태프들은 최근 공연 취소 및 중단 사태와 관련하여, 이는 배우들의 일방적인 단체 행동이 아닌 제작사의 명백한 계약 위반과 극장 내 안전 문제로 인한 '신뢰의 붕괴' 때문이라는 공식 입장을 24일 밝혔다.
배우 및 스태프를 포함한 총 63명은 "현재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몇몇 배우들의 보이콧으로 공연이 취소되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당초 배우와 스태프는 임금 지급이 하루만 늦어져도 어떠한 책임 없이 공연을 중단할 수 있다는 특별조항을 맺고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3월 8일 공연 당일 취소 사태는 "제작사가 3월 6일과 7일에 걸쳐 약속한 임금 지급을 두 차례나 이행하지 않았고, 극장에 모인 배우들의 사전 공지 요청마저 철저히 묵살하여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3월 22일 공연 취소 역시, 제작사 정종희 PD가 자금 마련을 위해 10일의 유예 기간을 요청해놓고 자금 마련에 실패하자 배우들에게 먼저 공연 중단을 최종 통보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일부 기사에 미수금액이 5천만 원으로 알려진 것은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며 "1차 공연 임금 미지급분(20%)과 연장 공연 미지급분이 더해져, 3월 19일 기준 총 미수금은 배우와 스태프를 합쳐 약 2억 2천만원 가량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당초 예정되었던 개막일은 공연장 건축 문제 등을 이유로 총 5 차례나 연기되는 등 비상식적인 파행을 겪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작사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상실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공연장 내 발생한 치명적인 안전사고와 안일한 대처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차 공연 기간 중 무대 바닥 LED에서 불이 나는 화재 사고가 무려 두 차례나 발생해 공연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다"며 "안전을 위해 전면 교체를 요구했으나 제작사는 비용 문제로 불이 난 부분만 교체하는 '땜질식 처방'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또 "동일한 기간에 비나 눈이 오면 극장 내부에 상습적인 누수가 발생했고, 객석까지 누수가 확대되어 당일 공연이 취소되기도 했다. 현재도 우천 시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우 및 스태프 일동은 "화재와 누수라는 위협과 거듭된 임금 체불 속에서도 오직 무대와 관객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버텨왔다"라며 "이번 공연 중단의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수개월 간 반복된 제작사의 기망 행위와 무능으로 최소한의 신뢰마저 완전히 붕괴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배우와 스태프의 신뢰를 저버리고 관객의 안전과 권리를 방치한 제작사에 있다"며 "관객의 피해 보상과 체불 임금 지급에 대해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사진=넥스트스케치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