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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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이 일본팀 이기는 것? 기적에 가깝다…日 구단 거의 연습경기처럼 하더라"→정경호 감독 깜짝 발언

기사입력 2026.03.11 01:18 / 기사수정 2026.03.11 01:1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강원FC를 이끌고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에 도전했던 정경호 감독이 일본 J리그 팀과의 수준 차를 절감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0일 일본 마치다에 있는 기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치다 젤비아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춘천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강원은 이날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서 아쉽게 사상 첫 아시아 무대 도전을 마무리했다. 

정경호 감독 체제로 2년 차를 맞는 강원은 2부 우승을 기반 삼아 지난 2025시즌 일왕배 우승까지 차지하며 빠르게 구단의 명성을 쌓아가는 마치다를 넘지 못했다. 


홈팀 마치다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다니 고세이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쇼지 겐, 나카야마 유타, 모치즈키 헨리 헤로키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시라사키 료헤이와 라비 네타가 지켰고 윙백에 나카무라 호타카, 하야시 고타로가 나섰다. 측면에 센토 게이야와 소마 유키, 최전방에 테테 옝기가 출격했다. 



원정팀 강원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박청효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이기혁, 강투지, 박호영, 송준석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서민우와 이승원이 지켰고 측면에 강준혁, 모재현이 나섰다. 최전방에 고영준, 박상혁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경기 초반부터 소마 유키에게 슈팅을 내주며 끌려간 강원은 송준석이 소마 유키와 충돌했다. 유키의 발목이 돌아가면서 불편함을 보였다. 

강원은 전반 10분 송준석이 압박 성공 후 슈팅까지 시도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유키가 빠진 상황에서 나온 슈팅이었다. 



결국 12분에 유키가 빠지고 벤치에 있던 나상호가 교체로 출전했다. 그대로 왼쪽 윙어자리로 들어갔다. 

그리고 전반 25분 나상호의 오른발 얼리 크로스가 나카무라의 헤더로 연결돼 득점으로 이어졌다. 

나상호에게 계속 휘둘렸다. 전반 35분 나상호가 박스 안까지 들어간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박청효가 막아냈다. 

강원은 전반 44분 고영준이 박스 안에서 자유롭게 슈팅 기회를 맞았는데 공이 뒤로 향하면서 임팩트를 제대로 하지 못해 높이 떴다. 

후반에도 강원이 공세를 퍼부었다. 교체 투입된 아부달라가 후반 4분 박스 안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 블락에 걸렸다. 이어진 공을 김대원이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와 수비에 연달아 막히고 말았다. 



후반에 계속 파상 공세를 퍼부었지만, 마치다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35분 스로인 이후 상황에서 나상호에게 오히려 슈팅을 허용했는데 박청효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강원의 공격이 모두 무위로 끝나면서 결국 강원은 8강이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이날 강원은 슈팅을 무려 17개나 퍼부었지만, 유효 슈팅이 단 4개에 그쳤고, 득점도 만들지 못해 결정력에 아쉬움이 컸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경기 후 정 감독의 기자회견을 전했다. 



정 감독은 한국 팀과 일본 팀의 실력 차이에 대해 "한국 팀이 일본 팀과 경기를 할 때 승리하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했다.

이어 "한국 팀과 일본 팀이 대회에서 만날 때 느낀 한 가지 큰 차이가 있다. 일본 팀이 한국 팀을 상대할 때, 연습 경기처럼 한다. 수준 차이가 정말 크다"라고 덧붙였다. 

강원은 이번 대회에서 마치다와 2경기, 산프레체 히로시마, 비셀 고베와 한 경기 씩 치렀다. 지난해 10월 22일 춘천에서 열린 고베와의 리그 스테이지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한 강원은 11월 4일 히로시마 원정에서는 0-1로 패했다. 11월 25일 마치다와 홈 경기에선 1-3 완패를 당했다. 

정 감독은 "강원이 더 잘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향후에 일어나길 바란다"라며 "우리 팀에 정말 큰 도전이었다. 더 발전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 팀 운영과 선수들의 수준뿐만 아니라 인프라 투자와 같은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말이다"라며 여러 방면에서 구단이 발전할 점을 찾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다면 다음에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것이다. 향후에 ACLE에 다시 나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대회에서 탈락한 정 감독은 "강원 구단에서 팀뿐만 아니라 선수, 스태프, 그리고 우리를 응원하러 온 모든 이들에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ACLE에 진출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이 성과를 이룬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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