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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축구굴기 성공했나? 中 21세 초신성 EPL 구단 입단했다!…U-23 아시안컵 준우승 캡틴 울브스행 공식발표→일단 하부리그 임대 [오피셜]

기사입력 2026.01.31 19:16 / 기사수정 2026.01.31 19:1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둔 중국 축구가 또 하나의 희소식을 갖고 왔다.

대회 기간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을 이끌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쉬빈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 공식적으로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30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중국 슈퍼리그 칭다오 웨스트 코스트를 떠난 젊은 미드필더 쉬빈이 자유계약으로 구단에 합류했다"고 전했으며, 즉시 잉글랜드 국내 리그로 임대를 떠나 남은 시즌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쉬빈은 21세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국 U-23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광저우 헝다 축구학교 출신으로, 시진핑 주석의 축구굴기가 한창 중국에 퍼질 때 볼을 차기 시작했다. 2022년 광저우 FC에서 중국 슈퍼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2025년 칭다오 웨스트 코스트로 이적한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다는 점을 짚었다.

특히 2025시즌 리그 30경기 출전, 3도움이라는 기록과 함께 U-23 아시안컵에서의 리더십이 이번 유럽 진출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쉬빈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박스투박스 역할에 기여할 수 있으며, 패스 범위가 넓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한 광저우 FC와 칭다오 웨스트 코스트에서 쌓은 1군 경험을 언급하며, 중국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유망주임을 강조했다.

구단은 "그는 시즌 잔여 기간 동안 국내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게 될 것이며, 잉글랜드 정착과 언어 학습을 병행하면서도 구단 U-21 팀을 대표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울버햄프턴의 이번 영입을 구단의 중장기 전략 속에서 해석했다.

매체는 "울버햄프턴은 격동의 프리미어리그 시즌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보는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며 쉬빈을 "잠재력이 뛰어난 중국 수비형 미드필더"로 소개했다.

해당 매체는 쉬빈이 카세미루와 로드리와 같은 유럽 최정상 수비형 미드필더들을 우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격적인 스타일보다는 수비 보호와 경기 조율에 강점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쉬빈 개인의 발언도 중국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그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세대의 많은 선수들이 해외 리그에 도전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모범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뛰는 것은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시야를 넓히고, 내 경기력이 얼마나 향상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언어 장벽에 대한 각오도 숨기지 않았다. 쉬빈은 "이미 도전을 결심했기 때문에 언어 문제를 포함해 앞에 놓인 모든 어려움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쉬빈은 2026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0-4로 패한 직후 잉글랜드로 이동해 이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또한 영국의 엄격한 비유럽연합 선수 노동 허가 규정으로 인해 당장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어렵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차이나 데일리'는 "쉬빈은 아직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국제 A매치를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대를 통해 출전 기록과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쉬빈은 이번 시즌 잔여 기간 동안 잉글랜드 2부 리그 챔피언십 구단으로 임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번 이적을 중국 축구의 새로운 '돌파구'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시나스포츠'는 "U-23 대표팀 주장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 선수로, 쉬빈의 도전은 중국 축구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체육 전문 매체 '타이탄' 역시 울버햄프턴의 발표와 함께 쉬빈의 사례가 "연령별 국제대회에서의 성과가 유럽 스카우트의 시선을 끄는 가장 직접적인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이적은 단순한 개인의 해외 진출을 넘어 중국 축구 전반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최근 수년간 중국 선수들의 유럽 5대 리그 진출 사례가 드물었던 상황에서, U-23 대표팀의 성과와 맞물려 나온 프리미어리그 구단과의 계약은 적잖은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현실적인 과제도 분명하다. 여러 매체가 공통적으로 지적했듯, 영국의 노동 허가 제도는 쉬빈이 넘어야 할 첫 번째 장벽이다.

이후 당장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기보다는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고, 잉글랜드 축구의 템포와 강한 신체 접촉에 적응해야 한다.

울버햄프턴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공식 발표에서부터 장기적인 육성 관점의 영입임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쉬빈의 도전은 중국 축구에 오랜만에 찾아온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의 유럽 무대 적응 과정과 향후 행보가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중국은 물론 아시아 축구계의 시선이 함께 쏠리고 있다.


사진=울버햄프턴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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