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1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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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보다 더 큰 경기 초대 받네!…'슈퍼 얀' 페르통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다시 찾는다

기사입력 2026.02.01 00:24 / 기사수정 2026.02.01 00:24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상징적인 수비수 얀 페르통언(38)이 북런던을 찾는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31일(한국시간) "페르통언이 주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 맞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방문한다"며 "경기 중 하프타임 인터뷰를 통해 홈 팬들과 직접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벨기에 출신인 페르통언은 토트넘 역사에서 단순한 '주전 수비수'가 아니었다.

2012년 여름 합류한 그는 왼발 센터백을 주 포지션으로 하면서도 풀백과 백3 왼쪽 스토퍼까지 소화한 전술적 핵심 자원이었다. 안정적인 빌드업, 뛰어난 위치 선정, 그리고 큰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으로 토트넘 수비의 기준점 역할을 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0경기 이상 출전, 공식전 315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은 그의 꾸준함을 상징한다.

특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베르통언은 같은 벨기에 국적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센터백 조합을 구축하며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상위권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었다.

구단은 "페르통언은 현대 토트넘을 정의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의 귀환은 과거의 영광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초청은 단순한 '레전드 방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토트넘은 최근 몇 년간 팀을 떠난 상징적 선수들을 다시 홈으로 불러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며, 클럽과 서포터 간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의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 앞서서는 토트넘과 한국 축구의 레전드 손흥민이 토트넘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킥오프 전 경기장에 나와 마이크를 잡은 손흥민은 "쏘니(손흥민)가 여기에 왔다"며 "여러분들이 나를 잊지 않기를 바랐다.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은 엄청난 시간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나는 언제나 토트넘의 일원이 되고 싶다.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언제나 내게 집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여러분들을 잊지 않겠다. 언제나 나와 함께 있어 주시기를 바란다. 언제든 LA에 와달라. 모두 사랑한다"고 말했다.

당시 구단은 손흥민에게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고, 방문 날짜에 맞춰 토트넘 하이 로드에는 손흥민 '찰칵 세리머니'가 그려진 벽화가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떠났던 손흥민이었는데, 이 행사를 통해 마지막 작별 인사의 기회가 마련됐으며 경기장 분위기는 하나의 축제에 가까웠다.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레전드를 맞이했고, 그 장면은 토트넘이 '사람과 기억'을 중시하는 구단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오랜 기간 구단에 헌신했던 페르통언의 귀환 역시 같은 맥락이다. 구단은 "그가 남긴 헌신과 리더십은 여전히 클럽의 일부"라며 "이번 만남이 팬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페르통언이 다시 홈 팬들을 만날 토트넘과 맨시티의 리그 24라운드 맞대결은 오는 2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슈퍼 얀'이라는 애칭처럼, 그의 이름이 다시 불리는 순간은 토트넘이 어떤 선수들을 기억하고 존중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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