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 메가 클럽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는 김민재에게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첼시가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 그의 거취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독일 스포츠 잡지 '스포르트 빌트' 편집장 크리스티안 폴크는 김민재에게 첼시가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알렸다.
매체는 "지난해 여름 김민재가 뮌헨을 강력히 떠나려 했고, 그의 미래는 요나탄 타의 합류로 더욱 불투명해졌다.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가 당시 그와 연결됐지만, 누구도 구체적인 접근을 하지 않았다"라고 반년 전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첼시가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고 뮌헨은 가격이 적절하다면 논의할 의사가 있을 것"이라며 첼시가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폴크는 "김민재가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이 운영하는 훌륭한 로테이션 계획에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라면서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첼시가 관심이 있다고 알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첼시는 몇몇 수비수들을 명단에 갖고 있고 김민재가 포함되어 있다. 뮌헨은 김민재가 항상 선발로 나서지 않는 현재 상황에 만족한다면 그걸로 괜찮다고 밝혔었다"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리고 김민재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요구한다면 뮌헨은 대화에 열려 있다. 만약 뮌헨이 대화를 원한다면 그들은 다른 수비수 영입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 그들은 현재 충분한 돈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첼시가 협상하기 좋은 구단이다. 만약 뮌헨이 김민재 이적료가 필요하다면 잊지 마라. 뮌헨은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5000만유로(약 861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영입했다. 그래서 뮌헨은 그의 이적료로 해당 금액만큼 회수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뮌헨도 김민재를 판매할 의사가 크지 않다. 매체는 "김민재가 2028년 여름까지 뮌헨과 계약돼 있고 그를 판매하려고 달려들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현재 다요 우파메카노 재계약에 목을 매고 있어 다른 수비수의 상황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3순위 센터백인 김민재가 당장 팀을 떠나려면 대체자가 필요한데 뮌헨은 스타드 렌(프랑스) 센터백 제레미 자케를 눈여겨 보고 있는데 1월 이적시장에 첼시,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가 영입전을 벌이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 생활에 크게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 휴식기에 진행된 팬 행사에 참여한 그는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이탈리아에서 여러 제안이 왔지만, 이적을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라며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다.
관건은 개인 조건이다.
현재 김민재는 뮌헨에서 250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 만약 첼시가 김민재에게 3년 이상의 계약과 함께 총액 6~700억원 정도의 제안을 내놓는다면 김민재의 마음이 흔들리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첼시가 한국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유일하다.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최하위로, 2부 강등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챔피언십(2부)에 엄지성(스완지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백승호(버밍엄 시티) 등 여러 선수가 있지만, 백승호를 제외하면 미래 자원이기에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시간이 걸린다. 결국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0명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박지성이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처음 생기는 일이 될 전망이다.
그런 상황에서 김민재를 노리는 첼시는 최근 새로운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첼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임대 중이던 애런 안셀미노를 소환하는 옵션을 발동했다"라고 알렸다.
안셀미노는 20세의 젊은 중앙 수비수로 도르트문트 임대 중이었는데 첼시가 단 반년 만에 그를 소환한 것이다.
매체는 "첼시가 센터벡 시장을 바라보고 있고 그들의 첫 결정은 안셀미노에 대한 계약 권리를 행사한 것이다. 그는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험을 쌓아 첼시가 그를 불러들여 다음 단계를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첼시가 안셀미노를 다시 평가하고 선수단에 등록시킬지, 다시 임대를 보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안셀미노를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한다면 김민재 영입 루머가 줄어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김민재를 향한 첼시의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첼시가 겨울 이적시장의 마지막 주로 접어드는 시기까지 선수단 보강에 대해 열려 있다"라고 밝혀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김민재를 두고 첼시가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