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허경환,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제대로 비상(飛上)할 수 있을까.
지난 25일 '유 퀴즈 온 더 튜브' 유튜브 채널에는 '토크에 잔뜩 물오른 허경환! 26년간 짱구 목소리를 연기한 박영남 성우와 26년도 수능 만점자들까지!'라는 제목의 예고편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재석은 허경환을 맞이하며 '하고 있는데~', '바로 이 맛 아입니까'라는 그의 유행어를 따라하면서 그가 자신의 애착인형임을 인증했다.

'유퀴즈' 예고편 캡처
유재석은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허경환을 굳이 19주년에 섭외한 이유에 대해 "급 오른 인기 급 꺼질까봐"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1981년생으로 만 44세인 허경환은 2006년 Mnet '신동엽의 톡킹 18금'에 출연하며 방송에 모습을 비췄고, 이듬해인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초기에는 큰 활약을 못하다가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 코너에서 '~하고 있는데', '바~로 이 맛 아입니까', '자이 자이 자식아' 등의 유행어를 남겼다. 이후에도 여러 코너를 통해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이~리 치고 저~리 치고 완~투~', '아니 아니 아니되오', '이자~뿌쓰요~' 등의 유행어를 남기기도.

'런닝맨' 방송 캡처
'개콘'에서 하차한 후에도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아쉽게도~ 다행히도~', '불안하네~', '언~발란스' 등의 유행어를 남긴 그는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의 고정으로 오래 활약하는 것은 물론, 닭가슴살 및 치킨 전문 쇼핑몰을 운영하며 CEO로서도 대박을 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2025년 하반기 들어 그의 예능 출연이 특히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KBS 대선배인 유재석과의 인연 때문. 앞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유재석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허경환은 이후에도 '런닝맨',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을 찾아서' 등의 프로그램에서 유재석과 재회한 바.
그러나 최근 들어 유재석과의 협업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4월 '핑계고'에 김영철과 함께 출연했던 허경환은 10월부터 진행된 MBC '놀면 뭐하니?'의 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인사모) 특집을 비롯해 올해에만 10차례나 게스트로 출연하며 반 고정 수준으로 활약 중이다.

'핑계고' 유튜브 캡처
여기에 지난달에는 SBS '런닝맨'의 1박 2일 특집에 출연해 런닝맨 역대 남자 게스트 출연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지난 18일에는 tvN '식스센스: 시티투어2'에 게스트로 나섰다.
이어진 21일 진행된 제3회 핑계고 시상식에서는 끊임없이 유행어를 외치면서 웃음을 챙기기도 해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허경환 얼른 '유퀴즈' 고정 맡았으면 좋겠다", "지금 기세 잘 타고 있~는데~", "유재석의 12제자 출신인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 한 해를 '유퀴즈'로 마무리하게 된 허경환이 2026년 새로운 고정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유퀴즈' 예고편 캡처, '런닝맨'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