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지난해 10승을 챙기고도 방출된 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합류한 코디 폰세를 극찬하면서 활약상을 기대했다.
다만 일부 팬들은 데이비슨의 극찬에도 폰세가 KBO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이어갈지 의구심을 표했다.
글로벌 매체 '저스트베이스볼미디어'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왜 코디 폰세에게 3000만 달러(약 434억원)를 줬을까?"라며 폰세 분석 영상을 게시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뒤 폰세는 KBO리그를 폭격하면서 MLB 복귀에 성공했다.
폰세는 180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해 올시즌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탈삼진 부문 1위를 싹쓸이 하면서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관왕에 올랐다. 더불어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세웠다.
폰세의 활약 덕에 한화는 정규시즌 준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폰세는 지난 12일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34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해, 2021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MLB 마운드에 서게 됐다.
매체도 폰세가 한화에서 거둔 성적을 조명하면서 "블루제이스는 멍청하지 않다. 작년에 폰세는 정말 말도 안 됐다"라며 토론토가 대형 계약을 제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때 데이비슨도 댓글로 "폰세는 진짜 실력 있는 선수이다. 그의 구위는 어느 리그에서든 통할 거다"라며 폰세가 MLB 무대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비슨은 올시즌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22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 3.65를 기록한 후 지난 8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몇몇 팬들도 폰세의 성적에 감탄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일부는 "KBO는 싱글 A와 같다", "직접 보기 전까지는 안 믿을 거다, KBO잖아", "한국은 메이저리그가 아니다"라며 의구심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토론토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