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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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 박시후 "父가 결혼 이야기, 비혼주의자는 아니지만…" (신의악단)[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12.24 18:00

박시후 / 사진제공=후팩토리
박시후 / 사진제공=후팩토리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신의악단' 박시후가 결혼관부터 팬을 향한 마음까지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24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모처에서는 영화 '신의악단' 배우 박시후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은 북한 보위부 소속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에서 출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12명이 '가짜'에서 '진짜'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극중 박시후는 가짜 찬양단을 조직하는 보위부 장교 '박교순' 역을 맡았다.



10년 만의 스크린 복귀에 나선 박시후는 연기 디테일에도 각별히 공을 들였다. 특히 북한 출신 선생님에게 직접 지도를 받으며 캐릭터의 현실감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박시후는 "저를 1대1로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북한 분이셨다. 그분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 카메라를 보면서도 디테일하게 잡아주셨다. 행동이라던가 말투, 사투리 부분에서도 굉장히 잘 알려주셨는데, 지적보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칭찬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

연기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 대한 가치관도 함께 털어놨다. 1977년생인 그는 결혼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혔다. 박시후는 "아버님께서 그런 (결혼)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자주 뵙진 않으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결혼에 대해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작품도 마찬가지고, 결혼도 마찬가지다. 인연이 있으면 하면 좋다는 생각이다. 급하게 '누굴 만나야지', '결혼해야지' 한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비혼주의자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적지 않은 공백에도 불구하고 박시후는 변함없는 충성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꾸준한 소통 역시 그의 팬덤이 유지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박시후는 "저는 10년 정도 무명 생활을 했다. 처음 서울 올라왔을 때는 금방 잘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 극단 생활도 했고, 엑스트라도 많이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작품을 열심히 하다 보니까 한 분 한 분씩 팬들이 찾아오시더라. 그걸 보면서 팬의 소중함을 느꼈기 때문에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한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기보다는 사진도 찍어드리고 대화도 하려고 한다. 요즘에는 라이브 방송이라는 게 생겨서 진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시후는 팬들의 응원이 자기 관리의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응원에 힘입어서 평상시에도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소중함이 있다. 무명 생활이 있었기 때문에, 작품 고를 때 굉장히 신중하다. 맘에 안 들면 쉬기도 하고, 완벽주의자 성격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작품도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의악단'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사진=후팩토리, 호라이즌웍스, CJ CG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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