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18년차' 팬 결혼식장에 '깜짝' 등장…"진짜 내가 울 뻔했다" (귤멍)

(엑스포츠뉴스 이승민 기자) 그룹 씨야 출신 남규리가 팬의 결혼식에 참석해 깜짝 축가를 선보였다.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오랜 팬을 위해 특별한 결혼식 서프라이즈를 선물하며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21일 남규리의 공식 유튜브 채널 '남규리의 귤멍'에는 "Ep.26 깜짝 몰래카메라 나의 오랜 팬에게 | 광주가서 축가 부르고 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남규리가 직접 광주로 내려가 한 일반인 커플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특별한 하루가 담겼다.

이번 이벤트는 신랑 측의 사연 제보로부터 시작됐다. 사전 미팅에서 예비 신랑은 "여자친구가 씨야 노래를 정말 많이 듣고, 그중에서도 남규리를 가장 좋아한다"며 오랜 팬심을 전했다. 

이에 남규리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신부가 좋아하는 노래를 직접 불러드리고 싶다"며 축가를 흔쾌히 약속해 훈훈함을 더했다.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광주로 향한 남규리는 이동 중 차량 안에서 축가로 부를 예정인 씨야의 '결혼할까요'를 연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결혼식 당일, 신랑과 남규리는 치밀하게 준비한 몰래카메라 이벤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신랑이 신부를 위해 준비한 축하 영상이 상영되던 중, 갑작스럽게 음향 문제가 발생한 듯 소리가 끊기고 화면이 어색하게 멈췄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그 순간, 문제 해결을 위해 등장한 듯한 남규리가 마이크를 잡고 '결혼할까요'를 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알아본 신부는 놀라움과 감동이 뒤섞인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였고, 하객들 역시 예상치 못한 등장에 큰 환호를 보냈다. 현장은 단숨에 감동의 분위기로 물들었다.

서프라이즈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식장을 빠져나오며 남규리는 "진짜 내가 울 뻔했다"며 당시의 벅찬 감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벤트의 주인공이 된 신부 역시 "초등학생 때부터 남규리를 좋아했다. 거의 17~18년 된 팬"이라며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사진= 남규리의 귤멍 채널 캡처

이승민 기자 okpo23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