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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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순재 연상 마케팅 논란…카카오페이지 "불편느낀 분들께 사과, 사전 논의돼"

기사입력 2025.12.05 15:44 / 기사수정 2025.12.05 15:46

카카오페이지, 엑스포츠뉴스DB
카카오페이지,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카카오페이지가 논란이 된 고(故) 이순재 연상 마케팅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달부터 연재를 시작한 이다음 작가의 웹소설 '원로배우지만 이번 생은 아역부터'의 출시 기념 이벤트를 이달부터 진행했다.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주인공 이름이 지난달 별세한 이순재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인과 한 글자만 다를 뿐 아니라 아흔 살이 넘어서도 활동하는 대한민국 최고령 배우, 연기 경력 70년이라는 설정 등이 고(故) 이순재와 겹친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 

특히 1화 첫 장면에서 주인공 이근재가 후배 배우 최민우의 부축을 받으며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장면은 고인이 지난해 12월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할 당시 최수종의 도움을 받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웹소설은 지난달 6일부터 연재를 시작해 이미 124편이 공개되는 등 고인 별세 전부터 연재된 작품이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카카오페이지의 이벤트가 때를 고려하지 못했다며 영결식 이후 나흘 만에 유료 소장 이벤트를 포함한 대규모 홍보가 진행된 점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실제 카카오페이지는 1일부터 작품 3화 이상 유료 소장 시 캐시 뽑기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내걸었고, 일부 누리꾼들은 마케팅 시점과 내용이 고인을 이용한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카카오페이지 측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해당 프로모션은 11월에 기획돼 작가님과 사전에 논의된 사안이라 플랫폼에서 단독으로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려웠다”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살피지 못해 불편을 느끼신 독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 온 고 이순재는 지난달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했으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사진=카카오페이지,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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