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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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롤라' 이창호 업고 한층 대담하게…3인 3색 '비틀쥬스', "세 번은 봐달라" [종합]

기사입력 2025.12.01 12:18 / 기사수정 2025.12.01 12:18

뮤지컬 '비틀쥬스' 기자간담회
뮤지컬 '비틀쥬스' 기자간담회


(엑스포츠뉴스 강남, 윤현지 기자) 한국식 코미디로 다시 태어난 3인 3색의 '비틀쥬스'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서울강남에서 뮤지컬 '비틀쥬스' 홈 하우스 파티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 홍나현, 장민제와 심설인 협력연출, 김수빈 번역가, 개그맨 이창호가 작가로 참석했다. 

'비틀쥬스'는 팀 버튼의 동명 영화(1988)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갓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집에 이사 온 낯선 가족을 내쫓기 위해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있는 ‘비틀쥬스’와 손을 잡고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뮤지컬 '비틀쥬스' 이창호
뮤지컬 '비틀쥬스' 이창호


이날 심설인 협력 연출은 "2021년에 초연 당시 좋았던 부분은 살리고 다른 부분을 어떻게 바꿔볼까 고민했다"며 "팀 버튼 감독의 미학과 2025년의 시대를 어떻게 매치해 볼까 하다가 이창호 님을 섭외하게 됐다"라고 이창호의 합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창호에게) 작년 연말에 연락했고 6개월 동안 부트캠프를 하면서 싸우기도 하고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 더 대담해지는 코멘트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창호는 "콘텐츠로 뮤지컬을 접했을 때와 안에서의 느낌이 달랐다. 하이엔드 명품 시계를 보는 느낌이었다. 뒷면을 열었을 때 오밀조밀 움직이는 것을 보며, 관계자부터 배우까지 다들 시계 태엽처럼 맞물려 움직이고 있구나 싶었다"라고 실제 뮤지컬 작업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비틀쥬스'를 보면 미국식 코미디를 한국식으로 어떻게 바꿀까 고민했고, 배우들마다 색이 달라서 각각 다른 대본을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배우마다 새로운 재미가 있을 것이다. 그걸 포인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뮤지컬 '비틀쥬스' 김준수, 정원영, 정성화
뮤지컬 '비틀쥬스' 김준수, 정원영, 정성화


3인 3색의 비틀쥬스는 어떻게 다를까. 초연부터 참여한 정성화는 "목소리도 걸걸하고 얼굴도 많이 찌푸린다"며 "성량도 성량이지만 텐션이 강해야 된다. 저희는 강강강강으로 하다보니까 그에 가장 충실한 배우가 저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장점을 강조했다.

재연으로 처음 합류하는 정원영은 "전 따라하는 걸 좋아해서 정성화 씨, 김준수 씨의 좋은 점을 뽑아 저만의 음식을 만들어보겠다"라며 "저의 '비틀쥬스'는 인간다움에서 시작해 관객이 공감할 수 있게 시작한다. 공감을 받을 수록 캐릭터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비틀쥬스' 정원영
뮤지컬 '비틀쥬스' 정원영

뮤지컬 '비틀쥬스' 김준수
뮤지컬 '비틀쥬스' 김준수


마찬가지로 재연에 참여한 김준수는 "저의 비틀쥬스는 좀 더 귀엽고 깜찍한 악동같은 이미지다. 에너제틱한 비틀쥬스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초현실적인 역할은 목소리부터 달라서 '인간이 아니구나'라고 확 와닿는게 있다. 또한 아이돌 출신이다보니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 잘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식 코미디로 각색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이창호는 "재료를 많이 가져오는 역할만 했고, 어떻게 쓸 것인지는 다 같이 고민했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뮤지컬 '비틀쥬스' 정성화
뮤지컬 '비틀쥬스' 정성화

뮤지컬 '비틀쥬스' 홍나현, 장민제
뮤지컬 '비틀쥬스' 홍나현, 장민제


그에 대해 정성화는 "미국식 코미디를 직독하면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창호 씨가 바꾼 코미디를 각자 생각한 계산대로 치밀하게 선보이는 것에 연출님이 많이 믿어주셨다. 그래서 맷 디카를로 연출과 협력 연출의 믿음에 따라 대사를 각자에 맞게 바꿔서 선보이려고 하고 있다. 저 뿐만 아니라 원영 씨, 준수 씨 모든 공연에서 웃으면서 작품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귀띔했다.

초연에 이어 재연도 합류하게 된 리디아 역의 장민제 "말맛이 생기고 더 재밌어졌다. 저희끼리도 '기대되는데' 하면서 연습했다. 세 비틀쥬스 배우들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오는 저희의 반응도 달라지는 게 재밌는 요소더라"라고 말했고, 홍나현은 "드라마가 좀 더 마음에 들어오고, 읽히는 것 같다. 드라마적으로 리디아의 마음을 표현해보려고 했다"라고 변화한 점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준수는 "저도 벌써 뮤지컬을 한 지 15년이 넘었다. 다양한 작품을 봤지만 '비틀쥬스' 같은 작품은 '비틀쥬스'밖에 없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많은 관객들이 기대해주시고 와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비틀쥬스'는 오는 16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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