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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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 송진우, 댓글 사과문 역풍…"두려움 앞섰다" 여론 폭발→2차 사과 [전문]

기사입력 2025.11.26 11:44 / 기사수정 2025.11.26 11:44

엑스포츠뉴스DB 송진우
엑스포츠뉴스DB 송진우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송진우가 역사 왜곡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기존의 댓글 사과가 아닌 별도의 게시글로 사과문을 다시 게재했다.

26일 송진우는 개인 계정을 통해 "어제 유튜브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한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송진우는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 출연 당시 한일 혼혈 자녀의 학교생활을 걱정하는 과정에서 "(자녀에게) '옛날에 한국과 일본이 싸웠어'라고 미리 알려주고 있다"고 말해 일제강점기를 양비론적으로 표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는 새 피드가 아닌 3년 전 게시물 댓글에 사과문을 올려 "논란이 알려지는 것을 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고, 사과의 진정성을 두고 의심도 뒤따랐다. 이러한 반응을 의식한 듯 송진우는 별도 게시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사과 입장을 전했다.

그는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의 무거움을 알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렇기에 역사를 왜곡하여 아이들을 교육하고, 보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이야기부터 드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한일 가정이라고 밝힌 송진우는 "주변에도 자연스럽게 한일 가정들이 있다. 지인들 중 저학년 아이들 사이에서 부모의 국적 때문에 그 자녀가 돌을 맞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한일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그런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다.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역사적 사실은 정확히 알고 배우고 이해하되,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그래선 정말 안 됐지만 어린아이의 시선에 맞춰 설명하겠다는 의지가 앞서 한국과 일본이 '싸웠다' 라는 잘못된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발언에 대해 "표현이 더욱 신중하고 정확했어야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변명도 없이 제가 잘못한 부분이다.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그리고 사실만을 말씀드리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나라의 잊어선 안 되는 역사를 제 불찰로 인해 잘못 표현하고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엑스포츠뉴스DB 송진우
엑스포츠뉴스DB 송진우


이하 송진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송진우입니다.

어제 유튜브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새벽 시간에 일을 인지하고 급하게 말씀드리고자 댓글이 많이 달렸던 게시물에 부득이하게 댓글을 통해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 점 양해의 말씀 부탁드리며, 오늘 다시 한번 진심을 다해 말씀 올립니다. 25일 저녁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의 무거움을 알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렇기에 역사를 왜곡하여 아이들을 교육하고, 보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이야기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한일 가정입니다. 주변에도 자연스럽게 한일 가정들이 있습니다. 지인들 중 저학년 아이들 사이에서 부모의 국적 때문에 그 자녀가 돌을 맞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한일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그런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역사적 사실은 정확히 알고 배우고 이해하되,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래선 정말 안 됐지만 어린아이의 시선에 맞춰 설명하겠다는 의지가 앞서 한국과 일본이 ’싸웠다‘ 라는 잘못된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 표현이 더욱 신중하고 정확했어야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변명도 없이 제가 잘못한 부분입니다.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그리고 사실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나라의 잊어선 안 되는 역사를 제 불찰로 인해 잘못 표현하고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진=송진우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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