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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김연경이 은퇴 후 처음으로 지도자를 경험하며 느낀 감정을 공유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원더독스 라커룸'에는 '[신인감독 김연경] 미방분 신인감독 김연경과 주장 표승주 선수의 저녁 회동'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 유튜브 '원더독스 라커룸' 영상 캡처
이날 MBC '신인감독 김연경'의 감독 김연경은 주장 표승주와 함께 저녁 회동을 가지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연경은 "나는 처음부터 지도자를 할 마음이 있었다. 그다음에 행정가의 생각도 있었다. 어느 길이 나에게 맞는 건가를 은퇴 후에 계속 생각하고 있는 시점에 원더독스 팀의 감독을 맡아 달라는 제의가 왔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연경은 "감독에 대한 생각들이 있었으니 이거를 하며 내가 생각했던 지도의 꿈을 한번 펼쳐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막상 감독의 자리를 맡다 보니 어려운 일이 생각보다 많더라"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유튜브 '원더독스 라커룸' 영상 캡처
김연경은 "모든 시간을 다 팀에 쏟아내지 않으면 우리 팀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내가 얼마큼 열정을 붓느냐에 따라 이 팀이 정말 많은 성장을 하냐 안 하냐가 보이더라"라며 팀을 이끌 당시 느낀 바를 전했다.
김연경은 "훈련을 할 때도 내가 가끔은 피곤한 컨디션일 때가 있었다. 그럴 때 내가 훈련 지도를 하며 느끼는 건 '선수들이 집중을 안 되고 있구나'라는 거였다. 내 컨디션을 만들어서 하지 않으니 선수들을 못 이끌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고백했다.

사진= 유튜브 '원더독스 라커룸' 영상 캡처
이어 김연경은 "그래서 시합 전날에 일찍 잔다. 시합 전날 아무것도 못 하고, 연습 전에도 아무것도 못 한다. 그러니까 결국은 개인 생활이 없어지고, 바른 생활을 하다 보니 건강해지더라"라며 감독으로서의 어려움을 밝혔다.

사진= 유튜브 '원더독스 라커룸' 영상 캡처
"좋았던 순간도 많지 않았냐"는 주장 표승주의 질문에 김연경은 "보람이 느껴진다. 감독으로서의 성장이 보인다. 내가 작전을 짜고, 이행이 돼서 맞아떨어지고 선수들이 기량이 느는 게 보이면 뿌듯하더라. 거기서 희열을 느꼈다. '이래서 지도자를 하는구나' 싶더라"라며 뿌듯함을 고백했다.
한편,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되는 MBC '신인감독 김연경'은 TV-OTT 비드라마 부문에서 4주 연속 일요일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며 '배구 붐'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원더독스 라커룸'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