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영, 회사도 몰랐던 유학 계획 밝혔다…"내실 다지기 위해, 시동 거는 중"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주현영이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단기 유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니TV 월화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는 인생 리셋까지 카운트다운 3개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 

최근 주현영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착한 여자 부세미'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현영은 가성호(문성근 분) 회장 저택의 도우미이자 김영란(전여빈 분)의 친구인 백혜지 역을 맡아 예측 불가능한 변수 같은 인물을 완성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백혜지로 분한 주현영은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강렬한 열연을 펼쳤다.



주현영은 함께 호흡을 맞춘 전여빈에 대해 "언니하고는 처음 대본 리딩을 하려고 만났을 때부터 서로 초면이었는데도 영란이랑 혜지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서로가 동시에 받았다.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다. 어떤 시간을 거쳐서 그 사람과의 서사가 쌓이지 않고도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게 존재하다는 걸 처음 느껴봤다"고 특별했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실제 친언니와 전여빈의 나이가 같다고 밝힌 주현영은 "여빈 언니도 저 같은 여동생을 어렸을 때부터 갖고 싶다고 얘기했고, 그런 얘기를 듣고 언니한테 살갑게 다가갈 수 있었다. 언니가 너무 다정다감하고, 감수성이 풍부하고 여린 사람이다. 착하다는 단어로는 표현이 되지 않는다"며 "언니가 경험이 많은 선배님이지만서도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이걸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맞는 사람이었다"고 전여빈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폭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의 작품들에서는 '어떻게 하면 잘해 보일까?', '어떻게 하면 이 작품에 민폐 끼치지 않고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까?' 라는 부분에 집중했다면 이 작품에서는 내 역할이 이 작품에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데 일조하는 중요한 책임이 있는 캐릭터고 그런 캐릭터를 처음 맡아봤기에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생각하는 폭이 넓어진 작품이 아닐까"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남은 계획에 대해 주현영은 "특별한 계획은 없다. 제가 라디오 DJ하고 있으니까 생방이지 않냐. 그러다 보니 어떤 논란이나 구설없이 (지나가는 게) 그게 제일 크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가 지나갈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많이 한다. 워낙 (연예계가) 변수가 많은 곳이고,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니까 조심히 제 자신을 옥죄이지 않는 선에서 안전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이라며 연예인으로서의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내년 목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주현영은 "확정된 건 없지만 막연한 꿈들은 있다. 회사에도 말씀 드린 적이 없지만 단기유학을 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 그게 내년일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요즘 다양하게 합작을 하는 경우도 있지 않냐. 외국어에 요즘 관심이 쏠려있어서 내년에는 외국어 실력 향상 시키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유학 계획을 전했다. 

그는 "멀리두고 내년에 당장 이뤄보고 싶은 생각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 일본어도 그렇고 중국어라든지 영어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보려고 시동을 걸고 있다. 멀지 않은 날에 하고 싶다. 다른 나라 배우분들과는 어떤 현장이 될지 궁금하고, 거기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다를 것 같다. 제 그릇이 넓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인풋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주현영은 '착한 여자 부세미'를 "배우로서 개인의 어떤 욕심을 떠나 그 이상으로 작품 전체를 바라보고, 그 안에서 어떻게 연기를 해야될지 폭을 넓힐 수 있었던 작품"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KT스튜디디오지니, AIMC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