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국시리즈를 끝내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강호들과의 승부에 기대감을 전했다.
문동주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평가전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대표팀에 발탁,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4일부터 훈련에 합류했다.
문동주는 올해 24경기에 등판해 121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4.02, 11승(5패)를 기록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팀의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등판, 2경기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으로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하고 한화를 19년 만의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 선발로 4⅓이닝 4실점(3자책점), 5차전 선발로 1이닝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첫 경기에서 162km/h까지 기록했던 최고 구속은 150km/h까지 떨어졌다. 그렇게 문동주의 첫 가을야구가 끝났다.
가을야구라는 중요한 한 페이지가 끝난 뒤의 다음 장은 국가대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실제론 2023년 개최)과 같은 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문동주는 이제 WBC를 바라본다.
문동주는 "WBC는 모든 야구인들의 꿈이다. WBC를 위해서 모인 대표팀이기 때문에 정말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전력분석을 하고 미팅을 하면서 피부로 와닿았는데, 상대 선수들이 장난이 아니더라. 야구를 하면 누구나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는 대회다.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아직 그 정도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야구하는 걸 봤을 때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게 정말 다르다고 느꼈다. 왜 일본이 강팀이라고 하는지 그냥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느낌이 달랐다"고 얘기했다.
문동주는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전을 포함해 대만을 상대로만 두 차례 던졌고, APBC에서는 호주를 만났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일본을 한 번도 상대해보지는 않아서, 어떤 선수를 상대해보고 싶기보다 빨리 일본을 상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