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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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같지 않다”… KT ‘비디디’, 첫 월즈 결승 무대에 선 소감 [롤드컵] (인터뷰)

기사입력 2025.11.01 20:05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지금도 현실 같지 않다.” 첫 월즈 결승 무대를 앞둔 ‘비디디’ 곽보성은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1일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2025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4강전에서 KT는 젠지를 3:1로 꺾고 창단 첫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치열했던 대결 끝에 역사의 순간을 만든 그는 경기 직후 담담하게 소감을 건넸다.

경기 직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비디디'는 결승에 오른 소감부터 전했다. 그는 “지금도 꿈같고, 어지럽다.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팬들 앞에서 맞이한 첫 월즈 결승이라는 순간이 실감 나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어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과정도 돌아봤다. “준비하면서도 실력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하면서 임했다”며 “젠지를 이길 수 있었던 건 팀적으로 더 잘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승리를 확신한 순간도 있었다. 그는 “1세트를 쉽지 않게 이겼는데, 그때부터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경기 내내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고, 그 기세가 선수들에게도 힘이 됐다.

한편 오랜 시간 함께한 ‘커즈’의 존재도 언급했다. “고맙고, 아직 한 경기 남았으니 잘해보자”고 짧고 간결하게 메시지를 남겼다. 뚝심 있게 함께 걸어온 동료에게 전하는 담백한 인사였다.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는 “하던 대로 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거창한 다짐보다 평소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차분하게 인터뷰를 마친 그는, 결승전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겠다는 의지를 조용히 드러냈다.

사진 = LCK 공식 유튜브 캡쳐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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