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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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복귀? 안 된다, 꿈 깨라!"→토트넘 공식발표 나오자 "SON 동상이나 세워 줘" 반응만…현지 매체 싸늘 "SON 컴백 비현실적"

기사입력 2025.10.26 15:26 / 기사수정 2025.10.26 15:2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의 유럽 리그 단기 복귀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는 '해당 이적설은 비현실적'이라는 차가운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이 2019년 설립된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 레전드의 동상을 세우기로 한 만큼 1호 주인공이 손흥민이 될 순 있지만 그의 복귀는 맞지 않다는 견해를 내놨다.

토트넘 전문 매체 '홋스퍼HQ'가 손흥민의 '데이비드 베컴 조항'을 주목하면서도, 실제 복귀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년 동행을 마친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했다. 

토트넘에 2015년 입단한 후 445경기 173골을 기록하며 클럽 '레전드'로 남은 손흥민의 이별은 많은 토트넘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손흥민은 미국으로의 이적이 왜 옳은 선택이었는지 스스로 증명했다.

LAFC 이적 후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리그 포스트시즌인 MLS컵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로스앤젤레스에 자리한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그는 새로운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현지 복수 매체는 손흥민 덕분에 MLS가 리오넬 메시 이적 당시 이후 최고의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활약과 별개로, 손흥민의 LAFC 입단 계약서에 MLS 오프시즌(12월~2월)에 유럽 클럽과 단기 임대를 맺을 수 있는 '베컴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손흥민의 유럽 복귀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는 과거 영국의 최고 축구 스타 베컴이 LA갤럭시 소속 시절 AC밀란에서 임대를 뛸 수 있도록 했던 계약 방식에서 비롯됐다. 티에리 앙리 역시 같은 조항을 활용해 2012년 뉴욕 레드불스 소속으로 있으면서 아스널 유니폼을 다시 입은 바 있다.

특히 이후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부터, 세리에A 명문 AC밀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까지 손흥민을 임대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과거 손흥민과 10년을 함께한 토트넘의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재회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 주장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손흥민이 다시 한 번 북런던으로 돌아와 '라스트 댄스'를 펼치고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뒤 공격 쪽에서 날카로움을 잃었다.

지난 23일 펼쳐진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AS모나코와 0-0으로 비긴 경기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모나코 원정에서 23개의 슈팅을 내주며 고전했고,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 덕에 간신히 무실점으로 버텼다.

특히 해당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이 "케인이나 손흥민이 없어서 문제가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손흥민과 케인은 완성형 공격수였다. 지금은 윌슨 오도베르,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 콜로 무아니가 있지만 그들의 조합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불평할 필요는 없다. 내 역할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사실상 손흥민의 공백을 인정한 셈이었다.

실제로 손흥민이 떠난 이후 토트넘의 왼쪽 측면은 불안정하다. 토트넘이 손흥민 이후 시대를 준비한다지만, 아직 그 대체자는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토트넘 전문 매체 '홋스퍼 HQ'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을 다시 영입하지 않을 '진짜' 이유는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 일은 꿈도 꾸지 말라"라는 다소 강력한 어조의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기사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는 감정적으로는 매력적일지 몰라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또 "현재 MLS LAFC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을 보면, 손흥민은 여전히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손흥민의 복귀는 다소 효과가 있을 수 있음에 동의했다.

하지만 "그의 복귀는 일정상, 계약상, 그리고 전술적으로 모두 맞지 않는다"며 해당 이적설을 부정했다.



매체는 일정상 현실성이 부족함도 꼬집었다. "이적 시장은 1월 한 달간만 열리는데, 그렇게 되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뛸 수 있는 기간은 한 달 남짓에 불과하다. 이는 팀 전력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홋스퍼 HQ'는 또한 "토트넘이 손흥민을 장기 임대로 영입할 수도 있지만, 이는 LAFC와 MLS 일정상 불가능하다"며 "LAFC 입장에서도 팀의 핵심 선수를 시즌 중 잃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은 떠날 때 이미 자신의 결정을 숙고했다. 그는 클럽의 영광 속에서 떠났고, 그 결정을 되돌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는 불가능하다. 이 이야기는 이제 끝났다. 손흥민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결론을 지었다.

매체의 언급처럼, 토트넘이 손흥민을 다시 데려오고 싶어도, 그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복귀를 꿈꾸지만, 지금은 구단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기"라며 "손흥민의 복귀는 감정적인 상징일 뿐, 실질적인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팬들은 '홋스퍼 HQ' 지적에 마침 토트넘이 토트넘 홈구장 앞에 동상을 세우기로 한 만큼 동상의 주인공으로나 적합하다는 평가를 전했다.

손흥민은 LAFC에서 또 다른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2025시즌 MLS 컵 우승을 목표로 팀을 이끌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컨디션 조절에도 집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LAFC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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