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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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야구가 어렵다" 1000승 감독도 생각 못한 선발 '11실점' 붕괴…"결과 가지고 얘기하면 끝이 없어" [PO2]

기사입력 2025.10.19 18:56 / 기사수정 2025.10.19 18:56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한화 김경문 가몯ㄱ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한화 김경문 가몯ㄱ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한화 이글스가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거둔 뒤 대구로 향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7 패배를 당했다. 

1차전에서는 에이스 코디 폰세의 6이닝 6실점, 마무리 김서현의 난조에도 9-8 승리를 거뒀다. 한화가 대전에서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머쥔 건 2007년 10월 2일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무려 6291일 만. 하지만 2차전에서 그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패했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4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고, 불펜진이 5회부터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삼성 타선을 막아냈지만 타선의 화력 싸움에서 삼성에 밀렸다.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타선에서는 루이스 리베라토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하주석 3타수 2안타를 제외하고 모두 침묵했다. 9회말 노시환의 솔로포가 그나마 위안이 됐다. 

폰세와 와이스의 연이은 붕괴에 김경문 감독은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것 같다. 그 선수들이 다음 경기는 잘 던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야구는 결과 가지고 얘기하다보면 끝이 없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하는 게 답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9회에 2점이 나면서 답답하던 공격이 그나마 막판 뭔가 보여준 것에 대해선 "내용 좋지 않았는데 그나마 팬들에게 위안거리가 됐다"고 병가했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한화 폰세와 와이스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한화 폰세와 와이스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삼성이 선발투수 최원태의 7이닝 1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한화에게 7:3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종료 후 한화 선수단이 인사를 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삼성이 선발투수 최원태의 7이닝 1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한화에게 7:3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종료 후 한화 선수단이 인사를 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경기 총평은.
▲초반에 투수들이 1회와 2회를 잘 던지고 나면 5회는 잘 흘러가는 추세인데, 오늘은 3회부터 와이스 선수가 내용이 안 좋았다. 선수들이 기대하고 있다가 힘이 많이 빠졌던 것 같다. 오늘 진 건 빨리 잊고 3차전 준비하겠다.

-폰세와 와이스의 부진은 예상 못했을 것 같다.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것 같다. 솔직히 더그아웃에서 보면서 '이 정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선수들이 다음 경기는 잘 던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와이스를 교체하며 포수도 같이 교체했는데.
▲지고 있었고, 타이트한 경기에서는 포수 교체 타이밍이 어렵다. 지고 있길래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기용하려고 노력했다. 

-투수들을 많이 쓴 것도 같은 맥락인가.
▲아무리 컨디션이 좋더라도 경기에 나가지 않는다면 감각을 찾기가 힘들다. 마지막에 엄상백 선수가 투런을 맞았지만 다른 투수들 내용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3차전 선발은.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그래도 장타 등 9회 2점이 난 것이 3차전에 도움 될 것이라 보는지.
▲내용이 안 좋았는데, 그나마 팬들에게 마지막 점수는 위안거리라고 생각한다. 

-최원태 공은 어떻게 봤나.
▲굉장히 자신감을 많이 가진 것 같다. 우리가 1점을 내고 난 다음에 오래 끌려갔다. 하위타선으로 연결돼서 점수 줬다는 게 아쉽다. 그러나 야구는 결과 가지고 얘기하다보면 끝이 없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하는 게 답인 것 같다.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9회초 2사 1루 한화 투수 엄상백이 삼성 강민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9회초 2사 1루 한화 투수 엄상백이 삼성 강민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9회말 한화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9회말 한화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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