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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경주마에 채찍질?' 이종욱 코치와 동반 홈 전력 질주 화제→"뛸 때는 전혀 몰랐는데…" [준PO4 코멘트]

기사입력 2025.10.14 17:25 / 기사수정 2025.10.14 17:36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3회말 2사 1,3루 삼성 김지찬이 SSG 안상현의 송구 실책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3회말 2사 1,3루 삼성 김지찬이 SSG 안상현의 송구 실책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작은 거인' 외야수 김지찬이 혼신의 전력 질주로 결정적인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이종욱 주루코치와 함께 홈으로 나란히 전력 질주하는 장면이 나와 화제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러 5-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2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14일 4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삼성은 13일 경기에서 김지찬을 리드오프로 다시 기용했다. 김지찬은 3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투수 앞 땅볼로 2루 포스 아웃 뒤 1루에서 살았다. 김지찬은 김성윤의 내야 안타 때 나온 상대 2루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2루와 3루를 돌아 과감하게 홈까지 파고들었다. SSG 수비진이 뒤늦게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이미 김지찬의 득점이 이뤄진 뒤였다. 기세를 탄 삼성은 구자욱의 추가 적시 2루타로 3-0까지 달아났다. 

김지찬은 5회말 1사 뒤 바뀐 투수 이로운을 상대해 좌중간 2루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 김성윤의 좌중간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지찬은 6회말에도 좌전 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2루 주자 김헌곤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리다 태그 아웃돼 타점 기회 무산 장면이 아쉬웠다. 

삼성은 5-1로 앞선 9회초 고명준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곧바로 등판해 퍼펙트 피칭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3회말 2사 1,3루 삼성 김지찬이 SSG 안상현의 송구 실책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3회말 2사 1,3루 삼성 김지찬이 SSG 안상현의 송구 실책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지찬은 "3회말 득점 상황 때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뛰었다. 이종욱 코치님도 그만큼 확신을 느끼고 돌려주셨기에 생각보다 더 여유 있게 살 수 있었다"며 "코치님도 나와 같이 달리신 건 솔직히 뛸 때는 못 느꼈다(웃음). 끝나고 영상으로 보니까 거의 홈까지 오셨더라. 그만큼 코치님도 간절하시지 않았나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리드오프 자리로 복귀해 활약한 김지찬의 활약에 반색했다. 박 감독은 "김지찬 선수가 어제와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팀 타선 폭발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김지찬을 14일 4차전에서도 리드오프로 기용했다. 

삼성은 14일 경기에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SSG 선발 투수 김광현과 상대한다. 

김지찬은 "계속 뒤에서 중요한 상황에 나가는 걸 대비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리드오프로 나갔는데 큰 걱정 없이 편안하게 내 플레이를 하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가을야구만큼 긴장감은 아직 안 느꼈다. 아무래도 밑에서 올라가는 상황이라 부담 없이 더 편안하게 야구를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정규시즌 경기를 하는 느낌"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김지찬은 남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적극적인 주루와 도루 시도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지찬은 "확실히 가을야구 무대를 여러 번 경험하다 보니까 여유가 생긴 느낌이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3루 도루도 자주 시도해 보자고 말씀하셨다. 경기에 자주 나가지 못해서 아직 시도하지 못했는데 결정적인 상황에서 성공한다면 더 분위기를 끌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김지찬은 "올 시즌 개인적인 흐름이 안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야구라는 게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도 있다. 긍정적인 면만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으로 가는 길이 머니까 다들 오늘 끝낸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5회말 1사 삼성 김지찬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5회말 1사 삼성 김지찬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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