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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12억 내놔!" 아르헨 무리한 요구…그래서 이 팀 골랐다→내한 경기 유력 가나, '월드컵 본선행 확정'

기사입력 2025.10.13 14:42 / 기사수정 2025.10.13 14:4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겨뤄 패배를 안겼던 아프리카 가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프리카 예선을 뚫고 통산 5번째 본선행을 확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현 한국 축구대표팀은 내달 아프리카 국가와 한 차례 A매치를 예정해 놓고 있다. 아프리카 언론에선 가나가 본선행을 확정지은 뒤 한국, 일본과의 평가전을 발표할 것이란 보도를 제기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가 가나와 11월 홈 A매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가나는 13일(한국시간) 가나 아크라의 아크라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모로와의 2026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조별리그 I조 10차전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가나는 조별리그를 8승 1무 1패(승점 25)로 마무리했다. 같은 날 3위 말리(승점 18)에 1-4로 패한 2위 마다가스카르(승점 19)와의 격차를 승점 6차로 벌리고 I조 1위를 확정하며 본선행에 성공했다.

가나의 이번 월드컵 본선행은 통산 다섯 번째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때 본선 첫 진출을 일궈내 16강까지 올랐던 가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본선에 올라 8강행을 일궈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땐 독일, 포르투갈, 미국과 '죽음의 조'에 속하면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땐 본선행에 실패했고, 직전 대회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포르투갈과 한국에 밀려 역시 16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가나는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에 이어 2026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다섯 번째 아프리카 국가가 됐다. 앞선 네 나라가 모두 지중해를 끼고 있는 북아프리카 국가들인 반면 가나는 서아프리카 국가로는 1호 본선 진출국이 됐다.

본선행 티켓 9.5장이 걸린 아프리카 예선은 53개 팀이 9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팀이 본선행 직행 티켓을 따내고, 2위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PO)를 치러 대륙 간 PO에 나설 한 팀을 결정한다.

이날 조별리그 I조 최종전을 앞두고 가나는 마다가스카르를 승점 3차로 앞서며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코모로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행에 성공하는 상황에서 가나는 후반 2분 스페인 라리가 비야레알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토마스 파티가 시도한 크로스를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특급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이날 경기 유일한 골을 터트렸다.



가나는 9월 FIFA 랭킹이 75위에 불과해 오는 12월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본선 조추첨 때 최하위 시드 그룹인 포트4 배정이 확실시 된다.

하지만 쿠두스와 함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아스널 출신인 파티, 1991년생 백전노장 조던 아이유(레스터 시티) 등 빅리그에서 뛰거나 경력 풍부한 선수들이 포지션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 본선에선 포트4에서 가장 강한 팀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받는다. 가나는 2018년 대회 빼고는 월드컵 본선에 계속 올랐기 때문에 국제대회 경험도 부족하지 않다. 

가나는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당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소속이던 쿠두스가 멀티골을 넣는 등 한국과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이겼기 때문이다. 한국은 가나전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릴 뻔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는 우루과이에 패하면서 16강 티켓은 한국이 거머쥐었다.



가나가 11월에 내한 경기를 한다면 한국과 카타르 월드컵 이후 3년 만에 격돌하는 셈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리오넬 메시가 변함 없이 활약하는 아르헨티나가 한국의 11월 A매치 상대로 떠올랐으나 중국 측 프로모터들이 개입하면서 대전료가 폭등함에 따라 아프리카 국가들이 후보로 떠올랐고, 가나가 한국의 평가전 상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중이다. 남미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한국과 일본 등에 대전료로 800만 달러(112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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