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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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두 번 잡았다' 호수비로 존재감 드러낸 박성한…남은 과제는 타격감 회복 [준PO2]

기사입력 2025.10.12 11:24 / 기사수정 2025.10.12 11:24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수비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박성한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박성한은 두 팀이 2-2로 맞선 4회초 2사 1, 2루에서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강민호의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1루가 아닌 3루로 송구해 2루주자 르윈 디아즈를 포스아웃 처리했다. 판단력과 순발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박성한은 경기 중반 다시 한번 호수비를 선보였다. 6회초 2사 1루에서 강민호의 타구가 외야로 빠질 뻔했으나, 이를 막아낸 뒤 빠른 동작으로 1루 송구까지 연결했다. 타구를 한 번에 잡진 못했지만, 후속 동작으로 강민호의 출루를 막았다. 강민호는 박성한의 호수비에 두 번이나 고개를 떨궜다.

다만 박성한은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첫 두 타석에서 각각 중견수 뜬공과 투수 땅볼로 물러났고, 세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1루수 땅볼, 삼진으로 아웃됐다. 경기는 SSG의 4-3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성한은 2021년부터 SSG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과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에는 127경기 452타수 124안타 타율 0.274, 7홈런, 48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381을 기록했다. 8월 초 이후에는 1번 타자로 활약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동안 박성한은 가을야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022년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6경기 22타수 4안타 타율 0.182, 2타점에 그쳤다. 2023년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경기 12타수 2안타 타율 0.167로 부진했다.

올해도 흐름이 비슷하다. 박성한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올해 박성한의 준플레이오프 성적은 8타수 1안타 타율 0.125다.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SSG 입장에서는 타순 조정 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박성한이 빠르게 타격감을 되찾는 것이다. 남은 시리즈에서 박성한이 부진을 털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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