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정가은.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방송인 정가은이 연예인병에 걸려 PD에게 짜증냈던 일화를 스스로 고백했다.
1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절친 장영란도 몰랐던 정가은이 이혼 후 선택한 제2의 인생 (싱글맘, 쓰리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정가은은 장영란과 예능 '롤러코스터'에서 롤코녀로 이름을 알린 과거를 언급했다.

'A급 장영란' 정가은.
정가은은 "그때(롤러코스터)도 힘들었다. 그런 포맷의 촬영이 처음이었다. 대사도 없고 내레이션에 맞춰서 연기를 했다"며 "내레이션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서 이렇게도 찍고 저렇게도 찍고 6~9분 분량을 16시간 찍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롤러코스터'로 서울 집 전셋값을 마련했다는 정가은은 "쭉쭉 달리다가 연예인병이 살짝 오더라"라고 고백했다.

'A급 장영란'.
"약속시간 늦는 거 너무 싫어하는데 스케줄이 너무 많으니까 늦게 가게 됐다"는 그는 "사람들이 다 날 기다리고 있으면 막 미안해서 미쳐버리겠더라. 회사에다가 이렇게 잡지 말라고 말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영란은 "회사에서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니까"라며 공감했고, 정가은은 "미안함은 나의 몫이었다"며 "현장에서 내가 PD들에게 짜증을 냈다. 다른 출연진은 스튜디오에서 기다리고 있고 나는 옷 갈아 입는데 밖에서 아직 안 됐냐고 하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급 장영란'.
이어 정가은은 "짜증이 너무 났다. 나도 마음이 조급한데"라며 "그래서 '안 한다고 했잖아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이 서서히 없어졌던 거 같다. 버르장머리가 없어지면서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스스로 반성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나의 정체성도 영화배우나 탤런트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고 죽도 밥도 아닌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