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한국시간) 멜빈 감독을 경질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멜빈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새 사령탑 후보로는 스킵 슈마커 전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 크레이그 앨버나즈 클리블랜드 수석코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밥 멜빈 감독을 경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멜빈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멜빈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멜빈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베테랑 사령탑이다. 2022~2023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으로 활동했으며, 2023년 10월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80승82패(0.494)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한때 지구 선두에 오르는 등 저력을 발휘했지만,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부침을 겪었다. 이달 초 반등하는 듯했으나 시즌 막판 무너지면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하고 시즌을 끝냈다. 최종 성적은 81승81패(0.50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한국시간) 멜빈 감독을 경질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멜빈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새 사령탑 후보로는 스킵 슈마커 전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 크레이그 앨버나즈 클리블랜드 수석코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한국시간) 멜빈 감독을 경질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멜빈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새 사령탑 후보로는 스킵 슈마커 전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 크레이그 앨버나즈 클리블랜드 수석코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MLB.com은 "63세의 멜빈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에도 팀에 남을 가능성이 있었지만, 팀은 또 다시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한 점을 고려해 방향을 전환했다"며 "멜빈 체제 2년 동안 샌프란시스코는 161승163패에 그쳤다"고 전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오래 전부터 멜빈 감독을 존경했지만, 올 시즌 보여준 모습은 구단이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앞으로는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9시즌 중 8번이나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지 못할 만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년에는 감독을, 지난해에는 사장을 경질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다.
포지 사장은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멜빈 감독은 샌프란시스코를 진심으로 아꼈고, 선수들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하지만 구단의 기준은 높고, 변화가 필요했다. 이제는 팀이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팬들과 도시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에 맞는 지도자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한국시간) 멜빈 감독을 경질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멜빈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새 사령탑 후보로는 스킵 슈마커 전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 크레이그 앨버나즈 클리블랜드 수석코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한국시간) 멜빈 감독을 경질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멜빈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새 사령탑 후보로는 스킵 슈마커 전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 크레이그 앨버나즈 클리블랜드 수석코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 Imagn Images 연합뉴스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새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 스킵 슈마커 전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 크레이그 앨버나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수석코치, 닉 헌들리 전 샌프란시스코 포수, 마크 할버그 샌프란시스코 주루코치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07~2019년 샌프란시스코 감독을 맡았던 브루스 보치 현 텍사스 레인저스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다만 포지 사장은 "(보치 감독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아직 상황을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사진=AP, AFP, Imagn Images/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