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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PS 진출 좌절, 고개 숙인 이범호 감독 "팬들께 죄송…내년엔 달라진 모습 보여야"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9.27 15:24 / 기사수정 2025.09.27 16:59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우선 팬들께 죄송하다. 죄송한 감정이 가장 큰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올 시즌 실패를 발판삼아 내년에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8위 KIA는 63승71패4무(0.470)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6경기를 남겨둔 상황이지만,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25일 5위 KT 위즈가 3위 SSG 랜더스에 승리를 거두면서 KIA의 가을야구 트래직 넘버 1이 소멸됐기 때문이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김태진의 만루 홈런과 최주환의 역전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KIA에 11:10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종료 후 KIA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김태진의 만루 홈런과 최주환의 역전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KIA에 11:10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종료 후 KIA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올 시즌 개막 전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주축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KIA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KIA는 5월 이후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힘을 냈다. 7월 초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등을 위협했다.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7월 8~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면서 주춤했다.

그 흐름이 후반기까지 이어졌다. KIA는 7월 22~24일 광주 LG전에 이어 25~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3연전 스윕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8월에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중위권 팀들과 더 멀어졌고,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2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은 "지난해에는 워낙 술술 잘 풀렸는데, 올해 같은 경우 밀고 갈 수 있겠다는 타이밍에 발목이 잡힌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도 느꼈다"며 "내년이 더 중요한 시즌인 만큼 좀 더 완벽하게 준비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을 어떻게 활용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공격보다 투수, 수비 쪽에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내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무리캠프 때부터 신경을 써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감독은 "아담 올러, (윤)영철이가 부상으로 빠진 시점에 선발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는 경기가 많았고, 불펜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좀 힘들었던 것 같다"며 "미숙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녹원을 상대하는 KIA는 윤도현(3루수)~박재현(중견수)~박찬호(유격수)~나성범(지명타자)~오선우(1루수)~정해원(좌익수)~김규성(2루수)~주효상(포수)~박헌(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28경기 144⅓이닝 7승 8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 중이다. NC를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21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06을 올렸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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