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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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데뷔 35년만 충격 고백 "내 얼굴 보기 싫어, 그만하겠다고 했다" (질문들)

기사입력 2025.09.18 07:10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이영애가 광고 모델로서 가지는 책임감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이영애가 출격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애가 17년 동안 무려 240여 편의 광고를 찍었다는 사실이 언급됐다. 이와 관련 손석희는 "제가 계산해 봤더니 한 달에 하나 찍으셨더라"며 말했고, 이영애는 "굳이 얘기하자면 1년 계약에 몇 회 횟수까지 포함해서 그런 거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담담히 인정했다. 

연극 연출가 김상수는 과거 "광고가 보여주고 약속하는 이미지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이영애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이영애는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손석희가 "광고 모델로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하자 이영애는 "광고 모델도 배우로 나오는 거다. 광고에 맞는 주제와 내용이 있으니까 그거에 맞춰서 연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과장되면 안 되고, 어느 정도 맞춰야 하는 선은 있을 것"이라고 솔직한 답을 내놨다.

광고 출연이 많아지면서 생긴 부담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그는 "저를 많이 돌아보게 되고, 어쩔 때는 제가 나오는 TV 속 모습이 싫더라. 저도 제 얼굴을 보기가 싫었다. 그래서 (광고 출연을) 많이 줄이기도 했고, 광고로 인한 부작용도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2000년대 초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 사태를 꼽았다. 당시 수백만 명이 신용불량자가 됐고, 일부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영애는 "충격이었고,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그만하겠다'한 광고도 여러 개 있었다"고 광고 모델로서 느꼈던 무거운 심정을 드러냈다.

2008년 MBC 스페셜 '나는 이영애다'에서는 "신용불량자의 사회 현상이 아주 심각했다. 자살도 많이 하셨다. 저도 광고를 한 모델 입장에서 모델로서의 책임감도 있구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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