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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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섹시 아이콘' 강승연 "속옷 재킷·노출도 도전…나를 찾기 위한 여정"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09.12 11:50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강승연이 유일무이 '트로트 섹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신곡 '팔베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강승연이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신곡 '팔베개'는 지난 2006년 여성 트로트 그룹 LPG의 동명 히트곡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트로트의 매력을 집약한 곡으로, 댄스풍 리듬에 구성진 멜로디, 라틴과 록 요소가 섞여 다채로운 섹션과 브라스 연주가 어우러지며 화려하고 관능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강승연은 원곡의 중독성과 섹시함을 살리면서도, 한층 깊어진 보이스와 세련된 사운드를 더해 새로운 매력을 탄생시켰다. 특히 강승연만의 섹시함은 이번 활동에서 더욱 물이 올랐으며, 재킷 이미지만 봐도 그 분위기를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외국인 남성 모델들 사이에서 드러난 강승연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뇌새적인 눈빛이 빚어낸 치명적인 분위기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기 마련. 강승연은 "주변에서 '진짜냐, 합성이냐'며 건너 건너 연락이 오기도 했고, 지인들 중에는 직접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촬영에 함께한 분들은 모두 실제 외국인 모델이에요. 원래는 더 섹시하고 도발적인 분위기가 나와야 했는데, 제가 외형에 비해 영혼이 섹시하지 못해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강렬하진 않은 것 같아요. (웃음) 그래도 결과물에 대해서는 만족합니다." 



재킷 속 강승연의 의상 역시 화제를 모았다. 강승연은 "속옷을 입고 찍었다"라고 밝히며 "제가 직접 구입했다. 의상비가 따로 드는 것도 아니고, 분위기에 맞춰 여러 색을 가져가 봤다. 빨간색부터 검은색, 흰색, 망사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촬영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블랙을 최종 선택했고, 조율 과정에서 노출 수위도 자연스럽게 맞췄다"고 설명했다.

무대 의상 역시 그의 매력을 살리는 노출 콘셉트로, 특유의 러블리한 분위기와 몸매의 강점을 동시에 살린다. 강승연 스스로도 쑥스럽고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이 또한 도전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강승연은 "지금 제가 30대를 앞두고 20대의 마지막이라는 포인트에 꽂혀 있다 보니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한다"며 가수로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완성해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무리 섹시한 옷을 입고 변화를 시도하더라도, 사실 저는 영혼이 그렇게 섹시한 사람은 아니에요. 제가 아무리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섹시하다'라는 평을 받지만, 아직 저는 부끄럽죠. 껍데기와 영혼의 간극이 크다. 알고 보면 저 엄청 '유교걸'이에요." 



이를 바라보는 팬들 역시 "지켜줘"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물론 강승연만의 색깔을 찾고, 이를 소화해가는 과정을 응원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를 아끼는 마음에서 나오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강승연은 "저는 가수 생활의 모든 것이 곧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며 저만의 색을 찾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과거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할 만큼 뛰어난 비주얼과 실력을 겸비했던 강승연은, 지금은 트로트 가수로 화려한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잘 걸어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내가 하고 싶은 무대를 다 펼치면서 아이돌 같이 화려한 무대를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너무 감사해요. 지금 제 나이에, 댄서 8명과 함께 예쁘게 입고 싶은 옷을 입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무대에서 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제가 무엇을 원하고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이제는 제가 뭘 좋아하는지 알게 됐고, 지금 무대가 그 집약체 같아요."



어린 시절 음악을 좋아해 음악부장을 맡고 합창단에도 참여했던 그는 "그때는 시야가 좁아서 음악을 한다면 아이돌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아이돌 연습생도 해보고 실용음악과도 다녀보면서, 결국 나를 찾는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이돌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경쟁하는 구도 속에서, 단체생활이 쉽지 않았다. 나는 음악이 하고 싶었던 거지, 아이돌 자체가 꿈은 아니었던 것 같다. 연습생 시절에는 늘 평가만 받고 긴장해야 했는데, 회사를 나오고 나서야 제일 하고 싶었던 건 무대에 서는 거라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삐용삐용'으로 가요계 정식 데뷔, 어느덧 5년차를 맞은 그는 "이제 좀 알 것 같으면서도 여전히 모르는 것들도 많다. 예전보다 기준이 높아지고, 사람들이 보는 나도 더 높아져야 하다 보니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예전보다 힘을 빼고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딱 지금의 제 나이 같아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요즘 '제2의 사춘기'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새롭게 하고 싶은 것들도 많아지는 동시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게 돼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계속해서 저를 찾아가는 과정을 이어가겠습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아츠로이엔티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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