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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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10위-10위' 득점권서 작아지는 KIA, 고민 해결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25.09.09 10:34 / 기사수정 2025.09.09 10:34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김태진의 만루 홈런과 최주환의 역전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KIA에 11:10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종료 후 KIA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김태진의 만루 홈런과 최주환의 역전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KIA에 11:10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종료 후 KIA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계속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 KIA는 9일 현재 후반기 팀 홈런 50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생산했다. 팀 타율 0.264(7위), 출루율 0.336(7위), 장타율 0.418(4위) 등 나머지 팀 공격 지표도 나쁘지 않다.

사령탑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타선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범호 KIA 감독은 "타자들의 컨디션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이다. 좋은 타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아까운 타구도 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임지열의 결승 스리런포에 힘입어 KIA에 9:6으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KIA 위즈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임지열의 결승 스리런포에 힘입어 KIA에 9:6으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KIA 위즈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문제는 득점권 성적이다. KIA는 후반기 득점권 타율 0.228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는 중이다. 같은 기간 득점권 출루율(0.320), 득점권 장타율(0.340)도 리그 최하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기회는 충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최근 경기에서도 KIA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났다. KIA는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8-4로 승리를 거뒀지만, 잔루를 12개나 기록했다.

이튿날에도 타선의 흐름이 비슷했다. KIA는 7일 NC전에서 안타 9개, 사사구 5개를 얻으며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잔루 13개로 아쉬움을 삼켰다. NC에 1-2로 패배하면서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KIA의 득점은 9회초에 터진 박찬호의 솔로포가 전부였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현재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김선빈(후반기 득점권 43타수 14안타 타율 0.326 16타점), 나성범(후반기 득점권 35타수 10안타 타율 0.286 13타점) 정도만 후반기 득점권 상황에서 제 몫을 해줬다.

여기에 전력의 핵심이었던 내야수 김도영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시즌 초반부터 득점권 상황에서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위즈덤의 후반기 득점권 타율은 0.119다.

KIA는 타순에 변화를 주는 등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가 가진 전력상 작전 야구보다는 타구를 멀리 보낼 수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 점수를 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A는 9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포함해 정확히 18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남은 시즌 동안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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