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이 역대 6번째 6시즌 연속 10세이브와 역대 31번째 개인 통산 600경기 출장이라는 두 개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재윤은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수확, 역대 6번째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삼성에서는 올해 은퇴를 선언한 '끝판대장' 오승환이 2005~2009시즌, 2020~2024시즌 두 차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김재윤은 또 이번 시즌 53경기, 개인 통산 599경기에 등판하며 600경기 출장까지 한 경기만을 앞두고 있다.
2014년 데뷔한 김재윤은 2016시즌 14세이브를 올리며 개인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20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를 맡아 21세이브를 기록했고, 2020시즌을 시작으로 5시즌 연속 10세이브 이상을 이어왔다. 특히 2022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이자 리그 2위에 해당하는 33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재윤은 올 시즌 전반기 37경기 3승4패 5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75로 부침을 겪었으나, 후반기 들어 16경기에서 1승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하며 제 페이스를 찾고 있다.
지난 29일 경기에서 세이브를 따낸 뒤 취재진을 만난 김재윤은 "(후반기에도) 하던 대로 똑같이 준비했다. 운도 좀 많이 따랐던 것 같고, (강)민호 형이나 (이)병헌이 등 포수들 사인대로 가려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은 베테랑 김재윤, 김태훈과 이승민, 이호성, 배찬승 등 젊은 선수들 간의 신구조화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김재윤은 이에 "워낙 타자들이 잘 쳐준다. 일단 타자들의 공이 제일 큰 것 같다"며 "선발도 잘 던지고 있고, 불펜들도 지금 다들 힘든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되게 잘해주고 있다. 다 같이 좀 자기 자리에서 잘해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설명했다.
KBO는 김재윤이 600경기 출장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사진=대전,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