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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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역대 2위'라니, 사이영상까지 바라보는 괴물 투수…"정말 놀랍다" 사령탑도 엄지 척

기사입력 2025.08.26 22:00 / 기사수정 2025.08.26 22: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괴물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킨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27경기 161이닝 8승 9패 181탈삼진 피안타율 0.19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11승)에 이어 2년 연속 10승을 바라보고 있다.

2002년생 스킨스는 198cm 장신의 우완투수로, 루이지애나주립대 시절 최고시속 102마일(약 164km)의 강속구를 뿌려 큰 화제를 모았다. 2023년 소속 대학을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2023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호명된 스킨스는 2023년 8월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한 달여 만에 루키리그와 싱글A를 거쳐 더블A로 올라갔다. 지난해에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며, 5월 빅리그에 데뷔했다.

스킨스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빠르게 빅리그 무대에 적응했다. 직구,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특히 스플리터와 싱커를 섞은 새로운 구종 '스플링커'를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23경기 133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의 성적으로 2024시즌을 마감한 스킨스는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1위표 30장 중 23장을 얻으면서 총점 136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104점)이었다.



스킨스는 빅리그 2년 차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1920년 이후 첫 선발 50경기에서 스킨스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1969~1972년 비다 블루(2.01) 단 한 명뿐이다.

돈 켈리 피츠버그 감독은 "정말 놀랍다. 구속, 제구, 직구, 체인지업, 스위퍼 모두 훌륭하다. 항상 경기를 주도하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첫 풀타임 시즌에 이렇게 꾸준히 하는 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스킨스는 "다음 50경기, 또 그 이후 50경기에서도 같은 걸 해내야 한다.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 꽤 꾸준했지만,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킨스의 사이영상 수상 여부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피츠버그 소속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는 1990년 더그 드라벡, 1960년 번 로우였다. 루키 시즌에 신인상을 받은 선수가 이듬해 사이영상을 받은 사례는 1984~1985년 드와이트 구든 단 한 명뿐이다.

로우는 "수상 가능성이 충분하다.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다. 몇 년 더 지나면 스킨스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스킨스는 "사이영상은 내 손이 아닌 투표인단에 달린 것"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 역할을 다하고 매일 준비하는 것뿐이다. 그러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지난해에도 같은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사진=UPI, Imagn Images,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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