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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영입 안 합니다'…나폴리, LEE 아닌 맨유 실패작 영입→'HERE WE GO' 확인 완료

기사입력 2025.08.26 16:57 / 기사수정 2025.08.26 16:5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때 이강인과 연결됐던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쓰라린 실패를 겪은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3년 7400만 유로(약 1201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두 시즌 동안 모든 대회를 통틀어 26골 4도움에 그친 호일룬은 '실패작'이라는 오명을 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게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폴리가 호일룬을 영입하기 위해 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협상이 진전됐다고 밝혔다. 로마노에 따르면 호일룬은 의무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으로 나폴리에 합류할 전망이다.

로마노는 "현재로서는 호일룬이 나폴리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나폴리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호일룬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개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공개되겠지만 나폴리는 호일룬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탈리아 유력 기자 잔루카 디마르지오 역시 "나폴리가 라스무스 호일룬을 나폴리로 데려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아탈란타 출신의 호일룬은 이제 막 합의에 도달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최종 합의점을 찾기 위해 협상을 벌이는 중"이라고 했다.

덴마크 명문 코펜하겐 출신의 스트라이커 호일룬은 오스트리아의 SK 슈투름 그라츠를 거쳐 2022년 세리에A의 아탈란타로 이적하며 유럽 빅리그에 발을 내디뎠다. 20세의 나이에 아탈란타에서 32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호일룬은 새 최전방 공격수를 찾고 있던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이더에 포착돼 2023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다.

호일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첫해에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2169분을 소화하며 10골 2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는 등 준수한 기록을 남기면서 기대감을 더했으나 정작 두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 깊은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리그 32경기(2022분) 4골이라는 처참한 기록까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호일룬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시즌 도중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로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도 호일룬에게 많은 기회를 줬지만, 호일룬은 시즌 내내 끔찍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는 UEFA 유로파리그 6골 2도움이라는 기록으로도 상쇄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한계점을 드러낸 호일룬을 매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구단 내부에서도 호일룬을 다른 선수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호일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벤야민 세슈코를 영입하면서 사실상 방출 대상으로 밀려났다.

이런 호일룬에게 한줄기 빛이 된 팀이 바로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14골 10도움을 올린 로멜루 루카쿠가 부상을 당해 빠진 기간 동안 루카쿠를 대신해 최전방을 맡아줄 선수를 찾고 있었고, 마침 세리에A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적이 있는 호일룬이 이적시장 매물로 나온다는 소식을 접한 뒤 그에게 접근했다.



이탈리아 유명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나폴리는 호일룬을 1순위 영입 대상으로 낙점, 호일룬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를 앞세워 호일룬 설득에 나섰다.

언론은 "호일룬의 나폴리 이적설은 이적시장 막바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며 "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협상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전화가 호일룬의 이적과 관련된 최종 허가를 끌어낼 수 있는 결정적인 일이 될 수 있다고 평가된다"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감독에게 중용되지 못했으나, 나폴리로 이적한 이후 세리에A 최고의 미드필더로 거듭나 지난 시즌 세리에A MVP까지 수상한 맥토미니는 호일룬에게 큰 동기부여로 작용할 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요구하고 있는 금액은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50억원)과 500만 유로(약 81억원)의 임대료다. 두 구단이 호일룬의 이적료에 대한 합의점만 찾는다면 나폴리는 호일룬을 쉽게 품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나폴리는 이번 여름에만 케빈 더브라위너, 노아 랑, 샘 뵈케마, 미겔 구티에레스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세리에A 우승을 두고 경쟁하고, 나아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높은 성적을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한때 나폴리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후보로 밀려난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루머도 제기됐으나, 최근에는 사라진 상태다. 나폴리가 측면 공격수인 랑을 영입하기도 했고, 이강인 영입 전제 조건 중 하나였던 프랑크 잠보 앙귀사의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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