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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마법 같았어"…SON '환상 FK 데뷔골' 지켜 본 LAFC 동료들, 눈에 하트 박혔다

기사입력 2025.08.24 23:32 / 기사수정 2025.08.24 23:3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본 로스앤젤레스 FC(LAFC) 선수들이 입이 마르도록 손흥민을 칭찬하면서 손흥민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특히 LAFC의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는 손흥민의 득점 장면에 대해 "마법 같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뛰고 있는 LAFC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에도 전반 13분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최근 원정 3연전에서 1승 2무의 무패 행진을 펼친 LAFC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11승8무6패(승점 41)를 기록하며 4위에 랭크됐다.

내달 1일 맞대결을 앞둔 서부 콘퍼런스 선두 샌디에이고FC(16승5무7패·승점 53)와는 승점 12차가 나지만 3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따라잡기 어려운 격차는 아니다.



무엇보다 LAFC는 어려운 일정이 예상됐던 원정 3연전을 1승2무를 거두며 무패로 마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는 손흥민의 활약이 컸다.

지난 7일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합류 사흘 만인 10일 시카고 파이전에 교체 출전해 1-2로 끌려가던 LAFC에 귀중한 페널티킥을 선사했다. 그는 후반 32분경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것이 동점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은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침착한 어시스트로 동료의 쐐기골을 도왔고, 24일 댈러스전에서 마침내 자신의 MLS 데뷔골을 터트렸다. 원정 3연전에서 손흥민이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득점에 세 골이나 되는 셈이다.

손흥민은 득점 외에도 경기 내내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4-3-3 전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터치 70회, 패스 성공률 81%(43회 중 35회 성공), 슈팅 8회(유효슈팅 3회), 기회 창출 8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8점을 부여했다.

또한 손흥민은 경기 공식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에 선정됐다. 도움을 올렸던 지난 뉴잉글랜드전 이후 2경기 연속 POTM 선정이다.

경기가 끝나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는 손흥민의 득점 상황을 떠올리며 "오랜 시간이 흘러도 손흥민의 골 장면은 확실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타파리는 "나는 수비벽 바로 뒤에 있었기 때문에 손흥민의 득점 장면을 제대로 봤다"며 "어제 훈련장에서 프리킥 훈련을 했다. 손흥민이 찬 공의 궤적을 보면서 '골대 상단 구석으로 들어가겠다'고 생각했는데, 마법처럼 그렇게 됐다. 정말 보기 좋은 득점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손흥민은 경이로운 선수다. 나는 그의 에너지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LAFC의 미드필더 티머시 틸먼 역시 "나는 수비벽에 가까이 서 있어서 득점 장면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의 득점이 나와서 정말 기쁘다"면서 "손흥민은 정말 좋은 선수다. 그는 이미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손흥민을 지도하고 있는 LAFC의 사령탑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도 '손흥민 칭찬'에 동참했다.

체룬톨로 감독은 "손흥민은 MLS에서 많은 선수가 갖고 있지 않은 재능을 보유한 선수"라며 "팀의 여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신선한 자극과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 "손흥민의 프리킥은 환상적이었다"며 "세트피스에서 득점 옵션을 갖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모든 감독들이 그런 옵션을 원하는데, 우리는 이미 갖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이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다음 경기이자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 될 샌디에이고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FC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전 관중석 티켓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는 중이다. 이것 역시 '손흥민 효과'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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