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9연패에 빠져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1군 엔트리 조정을 단행했다. 간판타자 윤동희가 2군행을 통보받았고, 셋업맨 최준용이 복귀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외야수 윤동희와 투수 홍민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내야수 나승엽과 투수 최준용이 2군에서 콜업됐다.
롯데는 지난 19일 LG에 2-5로 무릎을 꿇었다. 7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부터 시작된 연패가 '9'까지 늘어났다. 롯데의 페넌트레이스 9연패는 양상문(현 한화 이글스 1군 메인 투수코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5시즌 이후 20년 만이다.
롯데는 지난 19일 마운드가 7회까지 3실점으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타선 침묵이 발목을 잡았다. 6회까지 LG 선발투수 앤더슨 톨허스트에 무득점으로 묶인 데다 7회초 김진성, 8회초 김영우의 구위에 눌렸다.
윤동희의 경우 지난 19일 LG전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하기는 했지만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타율 0.147(34타수 5안타)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는 상태다. 당분간 2군에서 타격감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후반기를 필승조에서 시작했던 좌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홍민기도 2군행을 지시받았다. 홍민기는 지난 17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 볼넷을 내줘 교체된 데 이어 19일 LG전에서도 7회말 2사 후 등판해 신민재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교체됐다.
나승엽은 지난 6월 24일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40일 만에 복귀했다. 지난 19일 사직에서 열린 KT 위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뒤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나승엽은 최근 퓨처스리그 5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1군 복귀와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준용은 어깨 통증을 털고 돌아왔다.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뒤 6일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가운데 정상적인 몸 상태를 되찾았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홍민기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롯데는 이날 한태양(2루수)~손호영(지명타자)~고승민(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황성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LG 좌완 영건 손주영을 상대한다. 선발투수는 우완 나균안이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출격한다.
LG는 신민재(2루수)~천성호(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