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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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손흥민 공격 콤비' 솔란케가 인도 국대 뛴다? "인도 33명 귀화 추진" 현실 되나…"대책 논의 시작"

기사입력 2025.08.13 13:32 / 기사수정 2025.08.13 13:3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인도가 네덜란드 혈통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키며 축구 국가대표팀 전력을 크게 강화한 인도네시아와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인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9년 만에 바닥을 치자 전인도축구연맹(AIFF)의 칼리안 차우베이 회장이 특단의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최근 FIFA 랭킹이 6계단 하락해 133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차우베이 회장은 귀화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인도 대표팀이 기조를 바꾼다면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을 무더기로 귀화시켜 동남아시아 축구의 강호로 변모한 인도네시아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도 언론 '데브디스코어'는 최근 "AIFF의 칼리안 차우베이 회장이 인도의 FIFA 랭킹이 떨어진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인도는 클럽 축구 역사가 풍부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팀이 고전하고 있다"며 "차우베이 회장은 유소년 육성과 조직력 강화, 그리고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차우베이 회장은 투자와 팬들의 참여를 통해 인도의 클럽 축구가 성장했지만, 클럽 축구의 성공이 국가대표팀에는 적응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했다"면서 "그는 유소년 육성을 위한 축구 관계자들의 협력 강화를 촉구하고, 귀화 선수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차우베이 회장이 인도 대표팀의 미래는 물론 현재를 위해서 귀화를 적극 추진할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가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영국의 식민지 생활을 했기 때문에 현재 영국에는 인도계 후손들이 다수 살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잉글랜드의 하부 리그에서 프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인도는 이 선수들을 대상으로 귀화 정책을 실시해 대표팀의 전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운 거로 보인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활용한 방법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던 시절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와 잉글랜드 하부리그에서 활약 중이던 네덜란드계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귀화시킨 덕에 이전보다 대표팀 스쿼드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



인도 역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과 리그 원(3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귀화 정책을 펼친다면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기대할 만하다.

중국 언론 '넷이즈'에 따르면 인도는 이미 33명의 선수들에게 연락을 취한 상태다. 언론은 "챔피언십과 리그 원에서 뛰는 인도 출신 선수들이 많고, 이들은 매우 강하다"면서 "이 선수들이 인도로 귀화한다면 중국은 앞으로 인도와 경쟁하기 힘들 것"이라며 인도의 귀화 정책 추진을 경계했다. 

일각에서는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도미닉 솔란케가 인도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솔란케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국가대표팀에서도 데뷔했으나, 소화한 A매치가 3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FIFA의 선수 자격 규정을 어느 정도 충족한다. 솔란케의 마지막 출전은 지난해 10월이기 때문에 그가 국제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향후 2년 10개월 이상 A대표팀에 발탁되지 않는다면 그는 다른 나라에서 뛸 자격을 얻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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