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혼을 발표한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홍진경 측은 6일 홍진경이 비연예인 남편과 원만하게 합의 이혼했다고 알렸다.
지난 5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게스트 JTBC '이혼숙려캠프'의 이호선 교수는 "문제도 해결하고 이혼을 줄여보기도 하고 혹시라도 이혼을 하게 된다면 새로운 결정 앞에서 좋은 이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진경은 "보통 이혼 숙려 기간을 거치고 재결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 같다"라며 궁금해했다.
이호선 교수는 "아니다. 꽤 많이 있다. 법원에서 협의 이혼 상담을 하는데 요즘 홧김에 하는 상담 같은 경우에는 3개월의 숙려 기간을 거치고 상담도 받으면서 상대방의 다른 측면을 보고 감정도 순화된다"라고 답했다.
홍진경은 "그런데 그런 말이 있지 않냐.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 한번 끝난 인연 다시 만나지 말라는 말도 있던데"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호선 교수는 "사람도 고쳐 쓴다고 생각한다. 상담은 사람 고쳐 쓰는 것이고 이혼은 사람 바꿔 쓰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김종국이 게스트 박민철 변호사에게 "이혼에도 비수기, 성수기가 있냐"라고 질문하자 홍진경은 "나 알 것 같다. 명절 직후가 성수기다"라며 너스레를 떤 바 있다.
홍진경은 이혼을 발표한 6일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를 통해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홍진경은 "라엘이도 잘 지내고 있고, 라엘이 아빠와도 잘 지내고 있다. 안타까운 건 우리가 비로소 남이 되어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은 게 안타까운데 잘 지내고 있다"라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라엘이 아빠를 98년도에 만났다. 27년, 28년을 라엘이 아빠만 알았고, 라엘이 아빠만 만나고 산 사람인데"라며 "누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 '좀 다르게 살아보자'고 했다. 그렇게 우리가 헤어지고 나서 남이 되고 나서야 우정이 생겼고 믿고 따르던 연인관계를 떠나서 좋아하던 오빠였지 않나. 지금 나에게 너무 좋은 오빠다"라며 이혼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집에도 자주 오고, 할머니 사돈끼리도 잘 만난다"며 "특히 우리 엄마랑 시어머님이 거의 할리우드다. 자주 식사도 하신다"라며 이혼 후에도 사이좋게 지내는 양가의 근황을 전했다.
정선희가 이혼을 결정한 결정적인 순간에 대해서 묻자 홍진경은 "OOO가 더 이상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라고 했는데 OOO부분은 묵음 처리가 됐다.
그는 "그런데 다들 그러고 산다. 그렇다고 다 이혼하니? 하실 수 있겠지만, 이건 우리의 개인적인 선택이고, 우린 그 부분이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사진= 홍진경, 집나간정선희,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