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지난 5월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해 근황을 알린 애즈원 멤버 이민(본명 이민영)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까움을 남긴다.
여성 알앤비 듀오 애즈원(이민, 크리스탈) 이민은 5일 오후 47세 나이로 사망했다.
6일 소속사 브랜뉴뮤직이 엑스포츠뉴스에 밝힌 바에 따르면 이민의 남편이 지난 5일 밤 자택에서 사망한 이민을 발견했다.
소속사는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정확한 사망 경위 등 자세한 결과가 나오면 다시 입장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불과 3개월 전 이민이 속한 애즈원은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 예전과 다름없는 활기찬 모습으로 등장했다.
"마지막 무대가 12년 전"이라고 말한 이민은 크리스탈이 "미국에서 토요일에 왔고 내일 간다.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하자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안 왔으면 이 친구와 절교할 뻔했다"라며 밝은 웃음을 보였다.
"데뷔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박보검의 말에 "엄청 진정하고 있다. 반의 반의 반응이다"라며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반응을 보이며 객석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1978년생으로 한국계 미국인인 이민은 1999년 애즈원 1집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로 데뷔했다. 애즈원은 팝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창법과 감미로운 음색으로 '너만은 모르길', '데이 바이 데이', '원하고 원망하죠'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이민은 크리스탈과 함께 지난 5월 방송한 KBS 2TV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해 12년 만의 완전체 무대를 꾸몄다. 당시 ‘원하고 원망하죠’, ‘Day By Day’, ‘미안해야 하는거니’ 등을 선보였다.
6월에는 2012년 발매된 버벌진트의 정규 5집 ‘10년동안의오독I’에 수록된 ‘축하해 생일(feat. 애즈원)’을 새롭게 리메이크한 신곡 ‘축하해 생일’을 발매하기도 하는 등 꾸준히 활동해왔다.
최근까지도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 이민이기에 예기치 못한 사망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