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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3삼진 무안타, 꽃감독은 걱정 NO!…"스윙에 전혀 문제 없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8.06 18:32 / 기사수정 2025.08.06 18:32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왼쪽)이 지난 5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왼쪽)이 지난 5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 '슈퍼스타' 김도영의 복귀 자체를 반겼다. 복귀전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김도영의 존재감 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입장이다. 

이범호 감독은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4차전에 앞서 "김도영이 3루를 지켜주면서 타석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우리 팀이 가장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김도영이 전날 롯데 감보아의 공을 봤기 때문에 오늘부터는 더 편하게 좋은 타격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5일 롯데를 2-0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로 출격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뒤 뒤이어 투입된 불펜 필승조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KIA는 다만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치른 김도영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도영은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롯데 에이스 알렉 감보아 공력에 어려움을 겪었다. KIA가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2루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초에도 삼진, 6회초 1사 2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150km/h 중반대 강속구를 뿌리는 감보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5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5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도영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 바뀐 투수 우완 윤성빈에 삼진을 당하면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복귀전을 끝냈다.

김도영은 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5회말 롯데 선두타자 유강남의 바운드가 크게 튄 내야 땅볼에 포구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서 실책을 범했다. 다행히 KIA 에이스 네일이 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면서 김도영도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전날 리그 전체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를 상대했다. 앞으로 (실전 감각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타격폼이나 스윙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김도영이 치기 굉장히 어려운 코스로 공들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김도영이 확실히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다른 경기 감각적인 측면에서는 훨씬 더 빠르게 적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도영은 2022년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고향팀 KIA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3년차였던 2024시즌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43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로 KBO리그 역사에 손꼽힐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KIA의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하고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5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5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김도영의 존재만으로도 2025시즌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도영이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두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페넌트레이스 운영에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김도영은 재활을 마치고 지난 2일부터 다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이 돌아오면서 야수진은 '완전체'가 구축, 후반기 순위 싸움에 큰 힘을 받게 됐다.

한편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오선우(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가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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