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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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번째 7연승' 침착한 주장 채은성 "1위? 아직 안 끝났다…들뜰 필요도 없다" [수원 인터뷰]

기사입력 2025.07.19 00:19 / 기사수정 2025.07.19 00:19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캡틴' 채은성이 홈런 포함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연승 질주를 이끌었다.

채은성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채은성의 활약을 앞세워 5-0 승리를 거둔 한화는 7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53승33패2무, 승률 0.616을 마크했다.

KT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진 이진영의 볼넷,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채은성은 최재훈 타석 때 나온 유격수 실책을 틈타 홈을 밟고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한화가 2-0으로 앞선 3회초, 노시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간 2사 2루 상황에서는 볼카운트 2볼에서 3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냈고, 2루에 있던 노시환을 불러들였다.

5회초에는 홈런으로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한화가 3-0으로 앞선 2사 주자 1루 상황, 채은성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 130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채은성의 시즌 15호 홈런으로, 5-0으로 점수를 벌린 한화는 필승조를 올려 실점 없이 그대로 승리를 쳉겼다. 



경기 후 채은성은 "후반기 첫 경기인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좋은 타이밍에 치려고 하다 보니까 홈런이 나왔다. 마음 같이 쳤으면 200개도 치고 싶은데, 그런데 치려고 해서 친 적은 없다"고 웃었다. 그는 "노림수가 있긴 있었는데, 그게 좀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높이의 공이 오면서 운 좋게 결과가 더 좋았다"고 돌아봤다.

적시타도, 홈런도 모두 2아웃 후에 나왔다. 채은성은 "의미가 있다. 2사 후에 점수가 난다는 게 팀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쳤던 것 같다. 또 첫 타점을 냈을 땐 2-0이었고, 주자가 2루였기 때문에 점수를 내고 싶었는데 잘 나왔다"고 얘기했다.



벌써 시즌 세 번째 7연승.

한화는 전반기에 8연승과 12연승까지 긴 연승 경험이 있다. 채은성은 "일단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타이트한(박빙의) 경기를 풀어내는 모습이 다르다. 작전을 수행하는 거나 그런 것만 봐도 작년에는 어리숙하거나 불안해 보였던 게 있었다면, 지금은 믿음이 생긴다. 잘 풀어낼 거라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1위를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끝난 게 아니고, 과정 속에 있다. 좋은 분위기인 건 맞지만 들뜰 필요는 없다"면서 "어떻게 보면 한 경기, 한 경기 토너먼트라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다. 감독님께서도 끝날 때까지 똑같은 마음으로 해달라고 주문하셨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지금까지 쌓였으니까 그게 또 똑같이 연결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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