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52
연예

안효섭X이민호 상상 더한 환상의 '전독시'…"앉아만 계시면 알아서 할게요" [종합]

기사입력 2025.07.15 17:32 / 기사수정 2025.07.15 17:32



(엑스포츠뉴스 삼성역, 오승현 기자) 배우 안효섭과 이민호가 우리의 세상과는 다른 세상에서 삶을 걸고 '전독시'만의 싸움을 펼친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병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가 참석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액션 영화다.



작품에는 오직 '전독시'에서만 볼 수 있는 설정과 판타지가 묻은 액션이 나와 신비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서사를 따라가다보면 살아남고 싶은 인물들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극한의 상황과 믿기지 않는 순간들이 연속으로 펼쳐진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인 만큼 영화 '전독시'는 웹툰 독자들과 관객들의 기대를 동시에 받았다.
 
김병우 감독은 이에 대해 "아주 유명한 원작을 기반으로 뭔가를 만든다는 건 버프도 있지만 디버프도 있다. 기대를 많이 받는 만큼 되려 부담이 된다. 저희는 원작을 본 사람도 아닌 사람도 한편만으로도 온전히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최초의 목표였다"며 "원작을 알고계신 분들 중 불편한 시선이 있던 것도 안다. 그저 아무 기대없이 3호선 지하철에 앉아만 계시면 모든 사건이 재밌게 일어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앉아만 계시면 나머지는 저희가 다 알아서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독시'로 스크린에 데뷔한 안효섭, 10년 만에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이민호는 현실감 없지만 가장 현실적인 액션을 선보인다. 

채수빈, 신승호, 나나 등 많은 인물들이 이색적인 세계관에 맞게 스킬을 사용하고 무기로 레벨업을 하는 등 판타지적인 설정으로 열연을 펼친다. 



칼로 누구보다 민첩한 액션을 펼친 나나는 "블루스크린에서 연기한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연 내가 상상하며 집중할 수 있을까, 온전히 진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근데 현장에 가서 연기를 하니 옷과 분장 모든 게 갖춰진 상태였다. 현장 모두가 굉장히 집중하고 진지한 상태다. 그래서 오히려 걱정이 없어질 정도로 제가 마음껏 상상하며 제가 하고 싶은 동작들을 더 추가해서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며 특별한 경험을 전했다. 

그는 "상상하다보니 집중도는 더 좋았다. 그 상상을 하기 위해 감독님이 충분한 설명과 콘티를 정확히 이야기해주시고 이해시켜줬다. 그에 대한 큰 어려움, 연기에 불편함은 없었다.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신승호 또한 "운이 좋게도 이번 작품 촬영 전에 두 세 작품을 블루스크린 앞에서 촬영해왔다. 제가 노력을 쏟고 집중하려고 한 부분은 실제로 맞서게 되는 존재가 눈 앞에는 없으니 스크린에 나올 때 어떤 그림일지 생각한 부분이다. 굉장히 많은 집중과 노력을 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채수빈은 "촬영을 하면서 어려움이 없진 않았다. 싸우는 상대가 눈 앞에 있는 게 아니다보니 정확히 모를 때도 있었다. 칼을 쓴다거나 총을 쓰는 게 아니라 실을 쓰니까 액션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감독과 많이 하고 무술팀과 많이 했다"고 전하며 "혼자하는 액션이 아니라 다함께 하는 거였다. 혼자였다면 해내지 못할 그림을 함께 만들어 많은 배움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민호는 "시대 흐름에 따라 블루스크린 앞에서의 연기가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배우로서 상상과 창의성이 중요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 이 작품을 통해 평소에는 헛된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닌데, 이것저것 상상하며 풍요로운 감정을 얻은 계기가 됐다"며 "물론 눈을 마주하고 배경과 바람을 느끼면 좋겠지만 앞으로의 배우가 감수할 영역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판타지 액션 변신에 기대감을 더했다. 



안효섭은 "CG와 연기하는 건 당연히 어렵다. 하지만 다 떠나서 너무 재밌었다. 제가 언제 어룡 뱃속에 들어가고 화룡과 싸우고 동료를 구하겠나. 현장에서 상상한 게 CG가 되면 어떨까 기대도 됐고 스크린으로 봤을 때 감회가 새로웠다"며 공감을 표했다. 

배우들의 판타지 액션이 담긴 '전지적 독자 시점'은 23일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