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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대로 기필코 득점"…'95년 만에 대기록' 일본 혼혈 FW, 한·일전 이 갈았다

기사입력 2025.07.14 22:32 / 기사수정 2025.07.14 22:3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늦깎이 A매치 데뷔전에 신화를 쓴 일본 축구 대표팀 혼혈 공격수가 한·일전 득점을 공약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4일 한·일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훈련에 나선 일본 대표팀 공격수 저메인 료의 인터뷰를 전했다. 일본 대표팀은 이날 수원시 모처에서 한국전 대비 마지막 트레이닝을 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한국과 격돌한다. 

자국에서 열린 2022년 대회 우승 팀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홍콩에게 6-1 대승을 거둔 일본은 중국에게 2-0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국 역시 중국에 3-0 완승, 홍콩에 2-0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골득실에 의해 일본(+7)이 1위, 한국(+5)이 2위다.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히는 건 단연 이번 대회 득점 선두이자 득점왕이 유력한 저메인 료다. 료는 나이 30에 홍콩전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는데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료는 데뷔전 4골로 일본 축구사에 이름을 남겼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도 이를 주목하면서 "료는 와카바야시 다케오, 히라야마 소타, 오가와 고키에 이어 네 번째로 A매치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한 선수이며 와카바야시 이후 두 번째로 4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라고 소개했다. 

와카바야시는 1907년 출생으로 고베 지역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그는 1930년 도쿄 왕립 대학교 학생으로 당시 극동 축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일본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는 필리핀과의 첫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4골을 터뜨렸다. 



료는 무려 95년 만에 A매치 데뷔전 4골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낸 셈이다. 

1995년생으로 J리그에선 베테랑이지만, 료는 홍콩전에 출전하며 A매치에 데뷔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홍콩전에서 놀라운 활약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의 핵심 선수로 급부상했다.

매체에 따르면, 료는 이날 최종 훈련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며 한국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매체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 15분 공개 훈련에서 론도 훈련 때 가볍게 움직이며 완벽한 컨디션을 보여주었다"라고 평가했다. 

일본 매체 인터뷰에서, 료는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어 자신감을 얻고 싶다.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골을 넣고 싶기 때문에 결과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료는 "마지막으로 한 번 골을 넣으면 더 좋을 것"이라며 한일전 득점은 물론 대회 득점왕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한국과의 경기에 대해선 "상대가 공을 향해 강하게 달려오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공을 걷어내고 크로스를 올릴 수 있다면 내 강점을 보여줄 수 있고 골을 넣을 수 있다"며 한국의 강한 압박을 벗겨내는 게 일본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제 막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대표 선수로 자리하기 시작한 료는 내년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출전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일본 대표팀은 J리그 선수로만 구성돼 있기 때문에 K리그 선수 위주로 구성된 한국과 직접적인 맞대결이자 비교가 되는 한일전이기도 하다. 

료는 "우리는 J리그를 대표하는 팀이고 J리그 선발팀과 같기 때문에 J리그로서 힘과 자부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일본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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