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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아쉽다!' 10R의 기적, 17⅓이닝 무실점 끝→"피홈런 한 방 괜찮아, 상대 타자 잘 쳤어" 사령탑 격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6.25 18:59 / 기사수정 2025.06.25 18:59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1사 1,2루 KIA 성영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1사 1,2루 KIA 성영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10라운드의 기적' KIA 타이거즈 투수 성영탁의 데뷔 뒤 무실점 행진이 아쉽게 종료됐다. KIA 이범호 감독은 무실점 행진이 끝난 성영탁을 격려하면서 계속 필승조로 활용하겠단 뜻을 밝혔다. 

성영탁은 지난 2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6회 말 구원 등판해 0.2이닝 1피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KIA는 1회 초 최형우의 선제 3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3회 말 3-3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4회 초 다시 한준수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가다가 4회 말 3실점으로 4-6 역전을 내줬다. 

5회 초와 6회 초 한 점씩 따라붙은 KIA는 6회 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성영탁을 투입했다. 하지만 그는 임지열에게 던진 4구째 134km/h 커터가 비거리 125m짜리 좌중월 3점 홈런으로 연결돼 데뷔 첫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KIA는 6-9로 패하면서 7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성영탁의 데뷔 뒤 무실점 행진은 17⅓이닝으로 끝났다. 성영탁은 지난달 20일 KT 위즈전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과 함께 타이거즈 데뷔 뒤 무실점 이닝 기록(종전 조계현 13⅔이닝 무실점)까지 갈아치웠다. 

성영탁은 내친김에 키움 투수 김인범이 보유한 KBO리그 신인 데뷔 무실점 신기록(19⅔이닝 무실점)에도 도전했지만, 공교롭게도 그 기록을 보유한 키움과 맞붙어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KIA 성영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KIA 성영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KIA 성영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KIA 성영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은 2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24일)는 전상현 선수가 쉬는 날이라 7회부터 성영탁 선수를 올리려고 준비했다. 그런데 경기 상황이 어렵다 보니까 다소 빠른 시점에 올라갔는데 홈런을 맞았다. 본인한테는 솔로 홈런이 되는 건데 홈런 한 방 맞는 건 전혀 문제가 없다. 무실점 기록이 홈런 하나로 무산된 점이 아쉽긴 한데 코치님들에게 잘 위로해달라고 부탁드렸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성영탁이 못 던진 공이라기보다는 상대 타자인 임지열이 잘 친 공이라고 피홈런 상황을 바라봤다. 

이 감독은 "한가운데로 가도 못 치는 게 야구인데 어제는 잘 던진 공을 상대 타자가 정말 잘 쳤더라. 그런 결과에서 또 성영탁 선수가 배워가는 것도 있을 거다. 기록이란 건 앞으로 다른 기록을 세울 것도 많지 않나. 우리 팀 주축 투수로 잘 성장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영탁은 향후에도 계속 필승조 역할을 종종 부여받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이제 필승조 테스트는 다 끝난 선수가 아닐까 싶다. 이제는 그런 상황에 나가서 평가를 받아야 할 선수다. 더 빨리 주축 필승조로 성장하는 그림이 가장 좋으니까 중요한 상황이 오면 또 과감하게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A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우익수)-황대인(1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키움 선발 투수 웰스와 맞붙는다. KIA 선발 투수는 올러다. 

웰스는 기존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의 부상 이탈에 따른 6주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로 키움에 합류했다. 

이 감독은 "오늘 상대 선발 투수의 경우 데이터가 많이 없는 선수다. 영상만 몇 개 보고 구종 정도만 파악했는데 경기 초반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다. 대량 득점이 나올 상황은 아닌 듯해 차근차근 풀어가보겠다"라고 설명했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KIA 성영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KIA 성영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1사 1,2루 KIA 성영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1사 1,2루 KIA 성영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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