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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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 롯데, 손호영까지 다쳤다…불꽃야구 출신 박찬형 콜업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6.18 16:38 / 기사수정 2025.06.18 16:38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곤경에 처한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한 번 전력 출혈이 발생했다. 내야수 손호영까지 이탈, 게임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손호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박찬형이 2군에서 긴급 콜업, 자리를 메운다.

롯데 구단은 "손호영은 지난 17일 경기 타격 중 우측 2번째 손가락 통증이 발생했다"며 "거인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타박에 의한 근육 부분 손상이 확인됐다. 2주가량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호영이 계속 방망이가 먹히는 타구가 많이 나왔다"며 "전날 치고 안 좋다고 해서 일단 엔트리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또 "손호영은 일단 통증이 괜찮아졌다고 하면 다시 한 번 검사를 하고, 그 다음에 1군 복귀 스케줄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계획을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손호영은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전에 6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했지만 게임을 끝까지 뛰지 못했다. 5회말 타석에서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먹힌 타구가 나왔고, 통증을 느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손호영을 곧바로 교체했다. 손호영은 아이싱을 하면서 휴식 취한 뒤 이튿날 정밀 검진을 진행한 가운데 부상이 확인됐다.

손호영은 2025 시즌 53경기 타율 0.253(186타수 47안타) 2홈런 22타점 OPS 0.613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타수 5안타 2타점을 쳐내며 페넌트레이스 초반 좋지 않았던 타격감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손호영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롯데 내야진 운영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 롯데는 현재 주전 1루수 나승엽이 타격 난조로 말소된 뒤 이달초 2군에서 수비 훈련 중 눈에 공을 맞아 부상을 당해 빠져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나승엽은 일단 지난 17일부터 훈련을 재개, 1군 복귀 시동을 걸었지만 희소식이 들려오자마자 이번에는 손호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롯데는 앞서 지난 5월초 리드오프 겸 중견수 황성빈이 손가락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황성빈의 공백을 공수에서 훌륭하게 메워줬던 장두성도 지난 12일 KT전에서 다치며 이탈했다.

롯데는 여기에 주전 우익수 윤동희,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줬던 2년차 내야수 이호준까지 부상에 신음 중이다. 4위 삼성 라이온즈에 0.5경기 차 뒤진 불안한 3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자 추가 발생으로 6월 순위 다툼이 더욱 어려워졌다.

김태형 감독도 "1군 야수들이 많이 아파서 빠져 있다. 2군에서도 지금 올릴 야수가 많지 않은 그런 상황이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롯데가 이날 콜업한 박찬형은 지난 5월 20일 육성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배재고를 졸업한 뒤 KBO 신인드래프트에 지명받지 못했고, 독립리그에서 프로의 꿈을 키워왔다. 롯데 입단 전에는 야구 예능 '불꽃야구'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박찬형은 지난 17일 NC 다이노스 2군과의 경기까지 퓨처스리그 13경기에서 타율 0.255(47타수 12안타) 1홈런 8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예전에 훈련하는 모습을 직접 봤을 때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2군에서는 경기를 잘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발도 빠르다고 들어서 등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박재엽(포수)-한태양(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영건 홍민기가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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