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금주를 부탁해' 배해선이 공명의 친모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11회에서는 백혜미(배해선 분)가 목숨을 걸고 서의준(공명)을 지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의준은 정 간호사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된 한금주에게 가정사를 털어놨다. 서의준은 어린 시절에 대해 "엄마를 잃고 삶을 비관하던 아버지는 집을 나가 소식이 끊겼고 난 할머니와 둘이 살았어. 우린 서울 변두리를 전전하며 살다가 결국 할머니 고향인 보천에 오게 됐지. 그리고 널 만났어. 깜깜했던 내 인생은 환하게 밝아졌고 너와 함께 영원히 행복할 거라고 믿었어.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나타나기 전까지"라며 고백했다.
과거 서의준은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는 서동훈에게 여러 차례 위협을 당했고, 그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시켰다. 그러나 서의준은 술을 끊었다는 서동훈의 말을 믿고 그가 원하는 대로 퇴원을 시켰고, 정 간호사가 서동훈의 손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의준은 "그 순간 내가 약해지지 않았더라면. 아들로서가 아니라 의사로서 좀 더 냉철한 판단을 했더라면 그럼 아버지가 나를 찾아올 수 없었고 정 간호사님도 그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죗값을 치를 줄 알았던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심신미약이란 이유로 감형을 받았어. 나로 인해 받게 된 치료 이력이 증거가 됐고. 사람들의 비난 다 이해해. 결국 내가 아버지 감형을 도운 거니까"라며 밝혔다.
한금주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그게 어떻게 비난받을 일이야. 설마 너 병원 관두고 보천에 온 이유 그것 때문이야? 사람들 비난 때문에?"라며 다독였다.
서의준은 "아니. 찾고 싶었어. 출소 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버지. 할머니가 잠들어 있는 보천에는 언젠간 오지 않을까 싶어서. 어찌 됐건 치료해야 될 사람이니까. 더 이상 불행한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라며 전했다.
한금주는 서의준을 끌어안았고, "그래서야? 알코올 중독 치료 전문의가 된 것도 아버지 때문에? 술도 그래서 끊은 거네. 널 그렇게 괴롭히지 마, 의준아"라며 위로했다.

또 서의준은 백혜미가 정직요양원의 실 소유주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그동안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았다. 서의준은 백혜미를 찾아갔고, "도대체 왜 절 속이신 겁니까? 대체 감추고 있으신 게 뭔데요? 설마 여기 계신 거예요, 제 아버지? 그래요?"라며 추궁했다.
이때 서동훈이 서의준을 향해 깨진 유리병을 휘둘렀다. 서동훈은 "제 발로 찾아왔네. 죽어, 이 새끼야"라며 쏘아붙였고, 서의준은 "나한테 왜 그래요? 도대체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고요"라며 분노했다.
서동훈은 "널 괴롭히는 게 널 죽이는 게 저것한테 할 수 있는 가장 큰 복수니까"라며 다그쳤다. 백혜미는 서의준의 친모였던 것. 백혜미는 서의준을 지키려다 서동훈이 휘두른 깨진 유리병에 찔렸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