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인기 유튜버로 거듭나며 생긴 아내 야노 시호와의 에피소드와 수익 관리법을 공개해 관심을 얻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유튜브 채널 오픈 후 '아조씨'라는 애칭으로 사랑 받고 있는 추성훈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MC 서장훈은 추성훈을 향해 "4개월 만에 유튜브 100만 구독자를 달성해 골드 버튼을 받았다. 대박이 났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튜브는 대박이 났지만 가정의 평화가 깨졌다던데"라며 지난 해 11월 추성훈이 야노 시호의 동의 없이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집 내부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일화를 꺼냈다.
2009년 일본 모델 야노 시호와 결혼해 2011년 얻은 딸 추사랑 양을 두고 있는 추성훈은 "저는 있는 그대로 집을 공개했는데, 아내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그냥 했었다"고 말했다.
또 "아내가 이전에 깨끗한 안방을 공개한 적이 있다. 청소를 하면 그렇게 된다. 그런데 사실 사람이 살면 그렇게 지저분하게 된다. 그냥 평소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그 때 유튜브 구독자가 올라가던 중이었는데, 이것 때문에 엄청 싸웠다. 아내가 채널을 없애라고까지 했었다"고 얘기했다.
당시 추성훈의 유튜브 영상에서는 짐이 여기저기 놓여있는 거실이 그대로 공개됐고, 추성훈은 "정리도 하셨냐"는 제작진의 말에 "좀 더럽다. 원래 이렇다. 이건 좀 깨끗한 편이고 원래 더 더럽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 살고 있는 집이 자가라고 전하며 "이 집은 40억에서 50억 정도 된다. 더 비싼 집도 많다"고 연이어 고백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데는 성공했지만, 야노 시호의 동의가 없이 집이 공개되며 두 사람이 크게 싸웠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기도 했다.
야노 시호도 지난 4일 배우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해명하고 싶었다"며 그간 말 못한 속내를 밝혔다.
야노 시호는 이민정에게 "추성훈 씨 유튜브 봤나. 약간의 오해가 있어서"라며 "(추성훈이 집을 공개한다는 것을) 아무것도 몰랐다. 유튜브를 보고 알았다. 진짜 충격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레스토랑에서 밥 먹다가 울면서 싸웠다"라고 말했고, "(추성훈이) 사과했냐"는 이민정에게 "안 했다. 의견이 너무 달랐다"고 토로했다.
'미우새'를 통해 거듭 해명을 이어간 추성훈은 야노 시호와의 재산 관리법도 털어놓았다.
서장훈은 "야노 시호가 재산이 많은데, 절대 남편과 재산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아쉽지 않냐"고 물었고, 추성훈은 "자기가 번 돈인데 알아도 의미가 없다. 돈을 달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 자기가 열심히 번 돈은 알아서 쓰면 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 본인 역시 자신의 수입을 야노 시호에게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1억을 벌었다고 하면 8천만 원 정도 벌었다고 한다. 너무 대놓고 이야기하면 안 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추성훈은 4월 종영한 tvN STORY 예능 '잘생긴 트롯' 출연에 이어 넷플릭스 예능 '추라이 추라이',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과 친숙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이민정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